'한국 벤처의 아버지' 이민화 교수 별세…향년 66세

인물 / 박지은 기자 / 2019-08-04 1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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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전 사망…사인은 부정맥
메디슨 창업·벤처기업협회 설립 주도

한국 벤처업계의 산증인인 이민화 카이스트(KAIST) 교수 겸 창조경제연구회(KCERN) 이사장이 3일 별세했다. 향년 66세로 사인은 부정맥으로 알려졌다.

▲ '벤처대부, 이민화의 벤처에세이' 페이스북 캡처


벤처기업협회에 따르면 이 교수는 이날 오전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1953년 대구에서 태어난 이 교수는 서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KAIST에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벤처'라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1985년, 초음파 진단기를 개발한 의료기기업체 메디슨을 창업했다. 국내 최초 벤처기업으로 꼽히는 메디슨은 이후 삼성전자에 인수돼 사명을 삼성메디슨으로 바꿨다.

이 교수는 1995년 벤처기업협회를 설립하고 초대 회장을 맡았다. 이후 협회 명예회장직을 수행했다. 1996년 벤처기업들의 자금 조달을 위해 코스닥 설립을 추진해 벤처기업의 설립과 성장 전 과정에 기여했다. 1997년 창업 촉진을 위한 벤처기업특별법 제정에도 앞장섰다.

이후에도 경제사회연구회 이사, 한국기술거래소 이사장, 유라시안네트워크 이사장, 기업호민관중소기업옴부즈만기업호민관, 한국디지털병원 사업수출협동조합 이사장, 창조경제연구회 이사장 등을 지내며 벤처업계에 헌신하며 혁신에 관한 연구를 위해 활동했다.

이 교수는 KAIST IP 영재기업인교육원에서 청소년들의 특허 출원 동기부여와 창업 노하우를 전수하는 등 지식재산(IP) 분야 발전에도 노력했다.


금탑산업훈장, 제1회 벤처기업 대상, 중소기업 최고경영자상, 한국능률협회 한국 경영자상 등을 받았다.

이 교수의 부고 소식을 들은 네티즌들은 이 교수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찾아 "너무 갑작스러워 놀랐다" "교수님, 가르침 잊지 않겠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 댓글을 달며 애도를 표했다. 


이 교수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에 마련됐다. 장례는 벤처기업협회장으로 진행된다. 발인은 오는 6일이다. 장지는 서울추모공원 에덴낙원이다.

U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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