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말싸미] 우리 집 '뚱멍이'와 함께하는 '득근득근(得筋)' 운동법

문화 / 김혜란 기자 / 2019-04-18 16: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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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찐 너에게서 나를 본다…견(犬)강하게 만드는 봄철 추천 활동

완연한 봄기운, 얇아진 옷차림. 겨우내 축적한 지방을 연소할 때다. 


목, 엉덩이가 투실투실하게 변한 우리 집 '댕댕이', 마치 거울을 보는 듯하다. '개는 주인을 닮는다'는 말이 있지 않은가. SNS에서 '#doggoals'로 완벽한 반려 생활을 그리는 사람들. 최대의 관심사는 반려견과 함께 '몸짱'이 되는 것이기도 한데…. 여름이 머지않았다. 우리 집 '뚱멍이'와 함께하는 운동으로, '득근득근' 해보자. 

 

▲ '슈퍼독' 자세는 개를 공중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다. [인스타그램 @my_aussie_gal 캡처]

#샨티샨티 #요가화이야 #달심후계견(犬)

'도가(dog+yoga·doga)'는 개와 함께하는 요가다. 수의사들은 비만견에게 요가를 적극적으로 추천한다. 과체중인 개에겐 간단한 산책도 관절에 큰 무리가 가기 때문이다.


수련장이 '개판(?)'이 될까 우려된다면 그런 걱정은 넣어두길. 반려인을 따라 '고양이 자세'를 척척 해내는 댕댕이를 보면 마음이 달라질 것이다. 손과 발을 이용해 개를 공중 위로 들어 올리는 자세인 '슈퍼독(superdog)' 등 커플 요가 동작도 있다. 서로의 체온을 느끼며 겨울에 쌓아온 각자의 '러브핸들'은 없애고 잔근육을 키워보자.


▲ '댕댕런2019'은 4월 21일에 열린다. ['댕댕런2019' 제공]

#울집 #댕댕이는 #백만불짜리다리

'도가'로 기초체력이 완성됐다면 '개라톤(개+마라톤)'에 출전하는 것도 좋은 방법.


4월 21일 상암 평화의 광장에서 개최되는 '댕댕런2019'는 반려견과 함께 뛰는 마라톤이다. '초심견(犬)'은 '후발댕' 코스로 산책을 즐기고, 기록 욕심이 있다면 '선발댕'을 통해 순위전에 뛰어들 수 있다. 정규 코스인 5km가 부담스럽다면 '리턴코스'로 참가에 의의만 두자. 지루하기만 한 '트레드밀(treadmill·러닝머신)'은 이제 그만. 서로 최고의 '페이스메이커(pacemaker)'가 돼가며 봄볕 아래서 꽃길만 뛰자.


▲ 부산에서는 '도그 서핑 대회'가 열린다. [픽사베이]


#마린보이를 #꿈꾸는 #개린이

슬개골 탈구, 전방십자인대 파열 등 관절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소형견들. 이들에겐 관절에 무리가 덜한 수영이 좋다.  


최근에는 반려견 동반 수영장이 생겨나 개와 함께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칼로리 소모가 큰 수영은 '급찐급빼(급하게 찐 살은 급하게 빼야 한다)' 상황에 놓인 당신에게도 최고의 방법이 될 것이다.


강원도 양양에선 개와 함께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고, 부산 송정에서는 '도그 서핑 대회'가 열리기도 한다. 올여름엔 온몸을 가리는 래시가드는 벗고, 사랑하는 반려견과 함께 건강미를 '뿜뿜' 해보자.
 

#'doggoals'
'#~goals'는 SNS에서 유행하는 해시태그 운동으로 '#doggoals'를 비롯해 그 종류는 무궁무진하다. '커플목표(couplegoals)' 같은 경우 연인과 가고픈 여행지 목록, 미래의 결혼식 콘셉트 등이 포함된다. '요가목표(yogagoals)'엔 언젠가 고난도 동작을 해내고 말겠다는 의지가 담기기도 한다.

#러브핸들
'러브핸들(lovehandle)'은 튀어나온 옆구리 살을 의미한다. 연인들이 껴안았을 때 손이 닿는 옆구리와 허리 부근의 살이 마치 핸들처럼 손에 잡힌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비슷한 단어로는 '머핀톱(muffintop)'이 있다. 바지를 입었을 때 삐져나오는 살을 머핀의 부풀어 오른 상단에 빗댄 것이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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