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8일 '300만 시위' 예고…中 군 투입 가능성

국제 / 홍콩=임혜련 · 강혜영 기자 / 2019-08-18 10:5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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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해방군 '10분 대기' 경고…민간인권전선 오후 2시로 집회변경

홍콩 시민들이 18일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를 열 예정이다. 이날 시위에는 최대 300만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 홍콩 대학생 입 완 힌(Yip wan hin·20) 씨가 18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열릴 예정인 집회에 참여하기에 앞서  ‘홍콩 경찰은 허가받은 깡패’ 등이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하고 있다. [사진=강혜영 기자]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빅토리아 공원에서 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위대는 당초 이날 오전 10시부터 빅토리아 공원에서 차터가든까지 4km 정도 거리를 행진할 예정이었으나, 정부 당국에서 행진을 불허하며 계획을 변경했다.

이에 민간인권전선은 전날 집회 시간을 오후 2시로 변경하겠다고 SNS를 통해 공지했다.

주최 측은 이날 시위에 지난 6월 집회 때 기록한 200만명보다 많은 시민이 모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0만명 가량이 모일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이런 가운데 중국 관영매체가 홍콩 시위대를 향해 무력 투입 가능성을 경고하는 메시지를 보낸 만큼 돌발 상황도 우려된다.

특히 중국 인민해방군은 하루 전인 17일 밤 자체 SNS에 "선전에서 홍콩까지 10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위대는 이런 무장 투입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송환법이 완전히 철회될 때까지 시위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시위를 이끄는 조슈아 웡(黃之鋒·23)은 중국군이 투입되더라도 끝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에도 홍콩 곳곳에서는 시위가 이어졌다. 반정부 시위대는 오후 3시 30분께부터 구룡반도 토콰완 일대에서 행진했다. 시위대 중 일부는 홍콩 독립을 의미하는 청색기를 흔들기도 했다.

같은 날 차터가든에서는 교사협회 주최로 집회가 열렸다. 주최 측 추산 2만2000여 명의 교사들은 캐리 람 행정장관 관저까지 행진했다.

UPI뉴스 / 홍콩 = 임혜련 · 강혜영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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