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만에 최신형 F-16V 전투기 66대 판매 결정

국제 / 장성룡 기자 / 2019-08-17 13:4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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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국은 모든 결과 감수해야 할 것" 경고
무역 갈등, 홍콩 사태 이어 긴장 최고조 달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대만에 최신형 F-16 전투기를 대량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중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군사적 접촉 중단을 촉구한다”며 “미국이 실제로 판매를 강행한다면 보복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 미국은 앞서 7월에도 M1A2 전차 108대 등 22억달러 이상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 바 있다.[뉴시스]

WSJ 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외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대만에 80억달러(약 9조7000억원) 상당의 신형 F-16 전투기를 판매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의회에 비공식 통보했다.

미국 의회에선 F-16 전투기를 대만에 판매하면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강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 모두가 지지를 하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전투기 기종은 F-16 시리즈 중에서도 최신형인 F-16V이다. 대만은 앞서 지난 3월 이 기종을 총 66대 구매하겠다고 판매를 요청했었다.


이 F-16V 전투기 66대가 실전 배치되면 대만 공군력은 80% 가까이 증강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중국 정부는 즉각 반발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대만 문제는 중국의 핵심 이익과 관련된 것으로, 대만에 대한 무기 판매와 군사적 접촉을 중단하지 않으면 중국은 분명히 대응에 나설 것이며, 미국은 그에 따른 모든 결과를 감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대만에 무기를 계속 판매해왔다. 앞서 지난 7월에는 M1A2 에이브럼스 전차 108대와 스팅어 휴대용 방공 미사일 250기 등 22억달러(약 2조6000억원) 이상의 무기를 판매하는 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미중 양국 간 갈등이 최근 무역 협상에 이어 홍콩 시위 사태로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번 대규모 무기 판매 결정은 갈등 상황을 최고조에 이르게 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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