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 기록관'에 격노한 文대통령 "원치 않는다"

정치 / 김광호 기자 / 2019-09-11 14: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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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불같이 화내…단호한 어조로 말해"
"개별기록관 건립추진은 국가기록원 쪽에서 판단"
文, 부정적 입장에 따라 건립 사실상 백지화될 듯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개별 대통령 기록관 건립이 추진되는 것과 관련해 "나는 건립을 지시하지도 않았으며 개별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며 격노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은 '개별기록관 건립을 지시하지 않았으며, 그 배경 이해하지만 왜 우리 정부서 시작하는지 모르겠다'며 해당 뉴스를 보고 당혹스럽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고 대변인은 특히 "문 대통령이 해당 내용을 접하고 당혹스럽다고 하면서 불같이 화를 내셨다"며 "기록관을 원하지 않는다고 단호한 어조로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마치 대통령께서 지시해 개별기록관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보도 되고, 야당도 그렇게 주장하고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말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 대변인은 '건립이 백지화되는 것이냐'라는 질문에 "국가기록원에서 판단에 의해서 추진이 되는 거라서 앞으로 결정에 대해서 기록원 쪽에서 판단하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이 개별기록관 건립에 격노하며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보임에 따라 건립은 사실상 백지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은 퇴임한 대통령 관련 기록물을 보관하는 개별 대통령기록관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기록원은 문 대통령 기록관이 첫 사례가 되며 2022년 5월을 목표로 172억원을 들여 3천㎡ 규모로 지어진다고 밝혔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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