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아베, 개각 후 對韓 외교정책 "먼지 만큼도 안 바꿔"

국제 / 장성룡 기자 / 2019-09-12 18: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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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외교 밀어붙일 듯…"외무성·방위성·경제산업성 연대해 압박"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반한·극우 인사들을 전면에 내세운 개각을 단행한 직후 "(한국에 대한 외교 자세는) 먼지 만큼도 안 바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외무성·방위성·경제산업성을 연대시켜 한국을 압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지난 8월 23일 도쿄 총리 관저 기자회견에서 질문을 받는 아베 총리. [AP 뉴시스]


12일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전날 개각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체제 하에서도 '먼지 만큼'도 안바뀐다"고 강조하면서 한국을 향해 "우선은 국가와 국가의 약속을 지키라"고 또 다시 요구했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신임 외무상 역시 기자회견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국제법을 위반해 일·한 양국 관계의 기초를 뒤집고 있다"며 "시정을 계속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스가와라 잇슈(菅原一秀) 경제산업상 역시 한국 정부가 일본의 경제보복 조치에 대해 WTO에 제소한 것과 관련해 "WTO 위반이라는 지적은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일본의 입장을 확실하고 엄숙하게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외무상에서 자리를 옮긴 고노 다로(河野太郞) 방위상은 "북한의 위협이 있는 가운데, 일·미·한 3국의 연대는 극히 중요하다"며 "일·한의 연대도 중요성을 둘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의 이 같은 언급은 방위상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국방 분야에서 한국과 관계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봤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한편 마이니치신문은 고노 방위상의 기용은 일본 외교의 계속성을 보이기 위한 것이라며 아베 정권이 한국에 대한 강경 외교 정책을 고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스가와라 경제산업상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의 측근이라며, 아베 총리가 외무성·방위성·경제산업성이 연대해 한국에 대한 강경 대응에 나서도록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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