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아베에게 거액 美 농산물 구매 요구

국제 / 이민재 기자 / 2019-08-13 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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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보도…"중국과 마찰로 수출 감소분 보충하기 위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거액의 미국 농산물 구매를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4월 26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AP 뉴시스]


교도통신은 미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한 기사에서 "중국에 대한 수출이 무역마찰로 감소하고 있어 (이에 대한) 보충을 요구한 셈"이라고 13일 보도했다.

교도는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까지의 회담에서 대두와 밀 등 구체적 품목을 거론한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는 대일 무역적자의 감축을 목표로 진행하는 미일 무역 협상과는 별도로 (농산물) 구매를 압박하고 있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역 협상에 대한 악영향을 경계하는 일본 정부는 대응 방안 마련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아프리카 식량 지원에 수억 달러 미국 농산물을 구매해 지원하는 방안이 일본 정부내에서 부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교도는 미국의 이번 요구가 미일 무역 협상과는 별개라고 해도 미국 측이 이를 무역 협상의 ‘흥정’ 재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교도는 미국 농산물의 대중(對中) 수출은 지난해 7월 본격화한 미·중 무역마찰로 급감했다고 덧붙였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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