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풀 안된다"…택시기사 분신 두달새 3명

사회 / 남국성 기자 / 2019-02-11 21:2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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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분신 시도한 김씨 생명 지장 없어
지난해 12월,지난 1월 택시 기사 2명 분신 사망해

택시기사가 또 분신을 시도했다. 2개월 동안 3명째다. 모두 카카오 카풀 도입에 대한 저항이다. 앞의 두 명은 목숨을 잃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와 소방당국은 11일 오후 3시50분께 서울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 소속 택시기사 김모(62)씨가 영등포구 국회 앞에서 분신을 시도하다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밝혔다. 김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택시 기사의 분신 사고 현장에서 관계자들이 택시를 살펴보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김씨의 차량 안 조수석 보관함에서 카카오 카풀 정책에 대한 불만이 담긴 유서성 메모지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앞서 지난해 12월 10일 택시기사 최씨가 국회 앞에서 분신해 사망했다. 최씨는 당시 "카풀이 무산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기 바란다", "카풀이 제지되는 날까지 나의 시신을 카카오 본사 앞에 안치해달라"는 등의 유서를 남겼다.

 

지난달 9일에도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 인근 도로에서 택시기사 임씨가 분신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했다. 

 

사건 다음날 불법 카풀영업 척결을 위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가 공개한 음성 메시지에서 임씨는 "(문재인 정부가) 국민과 소통한다더니 웬말이냐"며 "60대가 주축으로 이뤄진 택시기사들은 다 어디로 가라는 말이냐"고 주장했다. 

 

UPI뉴스 / 남국성 기자 nk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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