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희경, 이낙연과 격돌…"우리나라 총리가 그 정도"

정치 / 임혜련 / 2019-03-19 19:39:07
"유엔 대북제재 벤츠 탄 대통령 전세계에 위반사례로 실려"
이 총리 "거기 가서 그 차를 타지 않고 어떻게 해야 했느냐"

이낙연 국무총리와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대북 정책을 놓고 날선 공방을 벌였다. 유엔이 대북제재 위반 사례로 지목한 벤츠 승용차가 공방의 소재였다.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해 9월 18일 평양 시내에서 카퍼레이드를 하고 있다. 두 정상이 탑승한 벤츠 리무진 차량에 대해 유엔 대북제재위원회는 '제재위반 사치품'이라고 지목했다. [사진공동취재단]

먼저 전 의원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가 12일(현지 시각) 발표한 연례 보고서에 '제재 위반' 사례로 지목된 사진을 제시하며 "저 벤츠는 사치품이고 반입금지품목인데 우리 대통령 얼굴까지 전 세계에 제재를 위반하는 사례로 실렸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이 총리는 "대통령이 차를 탔다는 것은 제재위반이 아니다"라며 "거기 가서 그 차를 타지 않고 어떻게 해야 했느냐"라고 반문했다.

▲ 이낙연 국무총리와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이 19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날선 공방을 벌였다. [뉴시스]

또한 미 국무부의 북한 인권 보고서 내용을 묻는 전 의원의 질문에 이총리가 "(내용을) 말씀해달라"고 요구하자 전 의원은 "지금처럼 하시면 발언이 후대까지 기록될 것"이라고 언성을 높이기도 했다.

이어 전 의원은 "제가 전에 대정부질문에서 대통령이 탈북민을 만났냐고 여쭤본 적 있다"며 "문 정권에서 탈북민은 배신자냐? 탈북민을 만났느냐, 안 만났느냐"고 재차 물었다.

이에 이 총리는 "저는 과거 탈북민을 여러 차례 만났다. 대통령이 만났는지의 여부는 제가 잘 모르겠다"며 답을 유보했다.

전 의원은 또 하노이 회담 결렬 당시의 심정을 묻는 질문에 이 총리가 "왜 결렬됐는지 알고 싶었다"고 답하자 "그게 총리로서의 온당한 답변인가"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총리는 알고 있어야 했다. 일본은 30분 전에 회담 진전 없을 것이란 내용을 보고 받았다고 했다"고 주장하며 "우리나라 총리는 그 정도밖에 안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총리는 "(발언의) 진위여부를 확인해보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완전한 비핵화가 있어야 대북제재 완화가 가능하냐'는 질문에 "아직 완전한 합의가 안 돼 있었다. 상응 조치에 대해 (북한과 미국이) 서로간의 기대 차이가 있다"며 "그러나 분명한 것은 완전한 제재 완화엔 완전한 비핵화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북한의 비핵화 의사를 묻는 질문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그런 의사가 있다고 답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를 믿는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U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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