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리고, 던지고…'반려견 폭행 방송' 유튜버 경찰 고발 당해

U펫 / 김혜란 / 2019-07-30 10:41:32
동물자유연대, '동물학대' 혐의로 게임 유튜버 A 씨 고발
방송 중 경찰 출동…A 씨 "내 강아지 때린 게 잘못이냐"
인천 미추홀구청 "반려견 긴급 격리…심리 상태 확인 중"

동물보호단체가 방송 중 반려견을 폭행한 게임 유튜버를 동물학대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 유튜버 A 씨는 지난 26일 방송 도중 자신의 반려견인 태양이의 얼굴을 마구쳤다. 이를 본 일부 시청자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동물자유연대는 유튜버 A(29) 씨의 동물학대 혐의 고발장을 전날 서울 성동경찰서에 제출했다고 30일 밝혔다.


구독자를 3만7000명 이상 보유한 게임 방송 유튜버 A 씨는 지난 26일 방송에서 '태양이'로 알려진 반려견의 얼굴을 무참히 때렸다. 태양이가 실수로 A 씨의 볼을 할퀸 데에 이은 것이다.


이를 본 시청자들은 '동물학대로 신고하겠다'며 실시간 댓글을 남겼다. A 씨는 "뭘 이건 아니지야, 사람은 맞아도 돼 그러면? 강아지가 문제가 아니라 손톱으로 긁었는데? 얘는 때려도 되고 난 안돼?"라며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실제로 이날 시청자들의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하지만 A 씨는 오히려 목소리를 높여 "내 강아지 때린 게 잘못이냐", "내 훈육 방식이다"라고 항의하며 경찰을 돌려보냈다.  A 씨 주소지 관할인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A 씨를 내사 중이다.


▲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29일 유튜버 A 씨를 성동경찰서에 동물학대혐의로 고발했다. [동물자유연대 인스타그램 캡처]


A 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성동경찰서는 미추홀경찰서와 협의해 수사 주체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미추홀구청은 30일 새벽 태양이를 긴급 격리 조치했다고 밝혔다. 

구청 관계자는 "태양이의 심리 상태나 상해 여부를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새로운 보호자를 찾거나 동물 보호단체에 보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태양이를 학대한 정황인 담긴 영상들은 A 씨 유튜브 채널에서는 삭제됐지만, 방송 캡처본이 온라인에 확산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A 씨는 평소 방송에서 태양이의 목덜미를 잡고, 침대에 던지는 등 학대 행위를 지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전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해당 유튜버를 동물 학대로 처벌하고, 동물보호법을 강화해달라는 내용의 청원도 올라왔다. 해당 청원은 현재 오전 10시 현재 5만8500여 명이 동의했다. 


▲ 게임 유튜버 A 씨는 이전에도 자신의 반려견(흰색)을 침대에 마구 던지는 등 동물학대 의혹으로 문제가 됐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해당 유튜버는 지난 1월에도 동물학대로 동물보호단체로부터 고발당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에 대한 별다른 처벌 없이 경찰은 구두로 경고조치만 하고 끝난 것으로 전해졌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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