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휴대폰 빼면…한국기업 매출, 일본의 '절반'

산업 / 손지혜 / 2019-08-14 11:32:19
CEO스코어 조사…반도체와 휴대전화 업종만 우위 점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업종별 상위 3대 기업들의 매출이 일본 기업의 절반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 CEO스코어 제공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는 한국과 일본의 15개 업종별 상위 3개 기업의 지난해 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한국 기업의 매출은 8587억 달러로 일본 기업 1조7529억 달러의 49% 수준으로 집계됐다고 14일 밝혔다.

국내 기업들의 매출은 대체로 일본 보다 적었으나 반도체와 휴대전화 2개 업종에서만 일본 기업을 크게 뛰어넘었다. 반도체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일본 두 기업 보다 7.7배나 높았고, 휴대전화 부문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일본의 상위 두 곳 보다 14.4배에 달했다.

15개 업종 중 일본 업체 대비 매출 비중이 50%에 못 미치는 업종은 은행(49%), 유통(47%), 식음료(47%), 보험(39%), 자동차부품(38%), 통신(20%), 자동차(15%), 제약(9%) 등 8개 업종이었다.

특히 제약 업종은 일본 기업 매출의 9%에 불과했다. 제약 업종의 경우 일본은 다케다, 아스텔라스, 오츠카 등 연 매출 100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제약사를 다수 보유했다. 반면 한국은 유한양행, 녹십자, 광동제약 등 상위 3개사 매출을 합쳐도 36억달러에 불과했다.

자동차 및 자동차 부품 업종도 국내 기업이 일본 기업에 비해 매출 감소세가 뚜렷했다. 자동차는 2014년 20% 수준에서 지난해 15%로, 자동차 부품은 51%에서 38%로 각각 떨어졌다.

다만 식음료, 보험, 통신 등 상당수 업종은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내수 업종이라는 점에서 한일 양국의 인구 차이가 반영됐다는 지적도 있다. 일본의 인구는 약 1억2680만명이고 한국은 절반 수준인 5180만명이다.


UPI뉴스 / 손지혜 기자 sj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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