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테너 도밍고 성희롱 의혹으로 공연 줄줄이 취소

국제 / 장기현 / 2019-08-14 11: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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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필라델피아 초청공연 취소
총감독 맡고 있는 LA오페라 "의혹 조사"
여성 성악가·무용수 등 9명 성추행 의혹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78)에 대한 성희롱 의혹이 제기되자, 세계 주요 공연단체들은 도밍고의 출연이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기 시작했다.

▲ 오페라 가수 8명과 무용가 1명이 세계에서 가장 유명하고 영향력 있는 성악가중 한 명인 플라시도 도밍고로부터 성추행을 당해왔다고 AP통신에 밝혔다. [AP 뉴시스]


AP 통신은 13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오페라와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가 이번 의혹이 보도되자 각각 9월과 10월로 예정된 도밍고의 콘서트를 취소했다고 전했다.

도밍고가 2003년부터 총감독을 맡아온 로스앤젤레스(LA) 오페라는 도밍고에 대한 성희롱 의혹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LA 오페라 측은 "외부 변호인을 고용해 도밍고와 관련한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며 "모든 우리 직원과 예술가들이 존중받고 있다고 느끼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 달과 11월에 도밍고의 무대를 올릴 예정인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는 도밍고에게 제기된 성추행 의혹을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LA 오페라의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최종 결정을 미루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AP 통신은 도밍고가 1980년대 말부터 30년에 걸쳐 여성 오페라 가수 8명과 무용수 1명 등 총 9명을 상대로 성희롱 등을 일삼았다는 의혹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도밍고는 "30년 전까지나 거슬러 올라가는 일에 대한 익명의 개인들로부터 제기된 주장은 당혹스럽고 부정확한 것"라고 의혹을 부인했다.

한편 도밍고의 성희롱에 대해 폭로한 한 여성은 "오페라계의 '전설'과 같은 도밍고의 평판을 훼손하는 것에 대해 심적인 갈등을 느낀다"면서도 "그가 이번 일로 자신의 행동이 잘못됐음을 인식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도밍고를 상대로 한 폭로에 참여한 여성 가운데 은퇴한 메조소프라노 패트리샤 울프 만이 자신의 이름을 공개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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