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윈 알리바바 회장 은퇴…"교육업계로 돌아갈 것"

국제 / 장성룡 / 2019-09-10 16: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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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영어교사 출신으로 시총 548조원 그룹 일궈
창립 20주년·생일·스승의 날에 맞춰 경영에서 손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그룹을 일궈낸 창업자 마윈(馬雲) 회장이 55세 생일이자 알리바바 그룹 창립 20주년인 10일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 알리바바그룹의 창업자 마윈회장. 10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났다. [뉴시스]


영어교사 출신이어서 '마 선생'으로도 불리는 그는 마침 중국의 '교사절(스승의 날)'인 이날을 회장직에서 물러나는 날로 정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알리바바 직원들은 이날 회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8만명 수용이 가능한 항저우의 올림픽 스포츠센터 경기장에 모여 마윈 회장의 퇴임 기념식을 함께 했다.

마 회장은 지난해 직원들에게 보내는 형식의 서한을 통해 "사람에겐 역량과 물리적 한계가 있기 때문에 어떤 사람도 영원히 회장이나 경영자를 할 수 없다"면서 "그러나 아직 추구해야 할 꿈이 많기 때문에 내가 좋아하는 교육업계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마 회장은 1년 전인 지난해 9월 9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처럼 교육 자선사업에 매진하겠다"며 은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그는 "세상은 거대하고 나는 아직 젊다. 회장직에서 물러나 새로운 꿈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마윈 회장은 전날 자신이 20년 전 창업을 준비했던 항저우의 작은 공유 아파트를 찾아가 과거를 회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 아파트를 매각하지 않고 앞으로도 신사업을 진행하는 '베이스캠프'로 삼을 것으로 알려졌다.

마 회장은 지난해 은퇴를 선언하며 장융(張勇) 알리바바 최고경영자(CEO)를 후계자로 지명했다.


장 CEO는 2007년 알리바바그룹에 들어와 소매사이트 'T몰'을 성장시켰으며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불리는 알리바바의 '광군제(光棍節)'를 지금과 같은 대대적인 이벤트로 자리 잡게 한 인물이다.

알리바바의 시가 총액은 현재 4600억달러(약 548조원)이며, 임직원은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10만1958명에 달한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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