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월1일 예정된 중국산 관세율 인상 2주 연기"

국제 / 장성룡 / 2019-09-12 17:4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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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추가관세 부과 면제 발표에 "큰 조치"라며 화답
내달 초 무역협상 앞두고 양측 잇달아 유화제스처 주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10월1일에서 10월15일로 연기하기로 했다"고 11일(현지시간) 밝혔다.


▲  내달 초 미중 무역협상이 전격 타결될 경우 관세율 인상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2019년1월30일(현지시간) 로버트 라이트하이저(오른쪽)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를 주축으로 한 미국 측 고위관리와 류허(왼쪽) 중국 부총리가 이끄는 중국 대표단이 백악관 아이젠하워 빌딩에서 협상하고 있다. [뉴시스]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30%로 올리려던 당초 계획을 2주일 늦추겠다는 것으로, 앞서 중국이 내달 미·중 무역협상을 앞두고 일부 미국산 제품의 추가관세 부과를 면제하기로 한 유화 제스처에 화답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월스트리트저널과 AP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윗을 통해 "류허 중국 부총리의 요청과 중국이 건국 70주년 국경절(10월1일)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 때문에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며 관세 인상 부과 연기 방침을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중국이 일부 미국 제품에 대한 추가관세를 면제한데 대해 "큰 조치"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앞서 사료용 유청, 농약, 윤활유 등 16가지 미국 제품에 대한 25% 관세(지난해 7월부터 부과)를 이달 17일부터 내년 9월16일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미·중 화해 움직임은 내달 초 워싱턴에서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류허 중국 부총리를 각각 수석 대표로 하는 고위급 무역협상이 예정된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워싱턴 협상에서 양국 간 무역전쟁의 돌파구가 마련될지 주목된다.

만약 무역협상이 신속히 타결되면 내달 15일까지 연기하기로 한 미국의 관세율 인상 조치는 시행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한편 경제 침체 우려 속에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은 30%대로 떨어졌다. 지난 10일 발표된 워싱턴포스트(WP)-ABC뉴스 설문조사에서 38%를 기록해, 7월 초 44%에서 6%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3%는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정책으로 인해 내년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졌다고 답했다.


UPI뉴스 / 장성룡 기자 js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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