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풍계리 핵실험장 재사용 할 수 있다

/ 온종훈 / 2019-10-08 19:5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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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한기 합참의장 "3, 4번 갱도 보완 사용가능하다"
"(복구작업) 최소 수주에서 수개월 소요될 것"
북한이 작년 5월 폭파한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은 일부 보완작업을 거치면 재사용할 수 있다는 군 당국의 평가가 나왔다.

박한기 합참의장은 8일 합참 청사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질의답변을 통해 '풍계리 핵실험장을 재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 질문에 "보완 작업을 하면 살릴 수 있는 갱도가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박 의장은 "1, 2번 갱도는 (살리기) 어렵지만 3, 4번 갱도는 상황에 따라 보완해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재사용하려면 복구 작업에) 최소한 수주에서 수개월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 지난해 5월 24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작업 중 4번 갱도가 폭파해 갱도 주변으로 흙과 돌무더기들이 무너져 내리고 있다. [뉴시스]

이와 관련, 김영환 국방정보본부장은 "전문가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어느 정도 복구 작업을 하면 살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며 "그러나 (핵실험장의) 복구 움직임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정도 복구 작업 시 사용 가능하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1차 핵실험은 1번 갱도에서, 2∼6차는 2번 갱도에서 실시됐다. 북한은 작년 5월, 1차 핵실험 이후 폐기된 1번 갱도를 제외하고 2, 3, 4번 갱도를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다.

박 의장은 '북한이 핵물질을 생산하고, 핵무기 생산활동을 하고 있느냐'라는 자유한국당 백승주 의원 질문에 "핵 연구 활동을 하고 있고, 미사일 연구 활동도 지속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핵 활동과 미사일 개발은 적대행위인가 아닌가'라는 백 의원 질의에 "적대행위 정의를 말하겠다. 직접 공격이나 무력사용이 적대행위"라고 밝혔다.

백 의원은 같은 질문을 반복했고, 이에 박 의장도 같은 답변으로 맞서는 등 '언쟁'을 연출했다.

한편 박한기 의장은 '북한의 SLBM(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 북극성-3형은 3단형이냐'는 질의에 "저희는 2단으로 보고 있다"면서 "일부에서 탄(두) 분리를 놓고 3단이라고 하는데 탄이 분리되는 것은 '단' 분리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 의장은 "(북극성-3형 발사 때) 최초 단 분리 한 번만 일어났고, 마지막에 탄두가 날아가는 단계는 단 분리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북한 SLBM의 사거리가 50% 늘어났는데 연료 때문인가'라는 질의에는 "고체 연료를 사용하면서 추력이 그만큼 상승했고, 고체 연료 추진제도 개량됐을 것이라고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추가 SLBM 발사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가능성에 대해선 여러 가지로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UPI뉴스 / 온종훈 기자 ojh1111@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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