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 "아시아나에 리스 계약서 요구, 당연한 권리"

/ 권라영 / 2019-10-09 19: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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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업력·10조 되는 회사, '깜깜이' 실사로 인수결정 할 수 있나"
"애경, 항공사 운영으로 필수자료임 인식해"…'노하우 습득설' 부인
아시아나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애경그룹이 아시아나 측에 리스 항공기 계약서 등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리스 정보는 최고급 기밀'이라면서 기밀 정보를 요구했다는 보도가 나오자 애경 측이 적극적 해명에 나섰다.

▲ 아시아나항공과 제주항공 항공기 [아시아나항공·제주항공 제공]


애경 관계자는 9일 UPI뉴스에 "리스 관련 자금 흐름을 추정하기 위해 계약서를 요구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실사 참여자의 당연한 자료 요청 권리"라고 반박했다.


애경 측은 계약서를 요구한 이유에 대해 "리스비용은 항공사 비용 중 유류비에 버금가게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라면서 "중요한 계약을 제대로 보지도 못하고 인수 후 문제가 될 경우 매도자나 매수자나 모두 패자가 되는 상황을 방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30년 업력에 자산 10조나 되는 회사인데, 깜깜이 수준의 실사를 하고 인수결정을 할 수 있겠냐"면서 "아시아나 운항 노선별 손익, 거점별 인력운영 현황 요구도 같은 취지"라고 덧붙였다.

애경 측은 또 '애경만 이러한 자료를 요구했다'는 지적에 대해 "애경은 항공사 운영을 통해 해당 정보가 항공사의 정상적인 경영상황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필수자료임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애경은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아시아나 인수에 참여한 이유를 두고는 "경영을 정상화해서 수익성 있는 항공사로 바꾸는 것"이라면서 이른바 노하우 습득설을 부인했다.

앞서 경향신문은 애경 측이 아시아나가 리스로 운영하는 항공기 54대의 계약서, 아시아나 운항 노선별 손익, 거점별 인력운영 현황 등을 요구했으나 아시아나가 거절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항공기 리스 정보는 최고급 기밀"이라는 한 금융권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전했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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