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은 먹고 다니냐' 성현아 "많은 걸 잃었지만 가장 큰 것 얻어"

연예 / 김현민 / 2019-10-21 23:3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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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아, 과거 사건 돌아보며 7년 만에 흘린 눈물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배우 성현아가 김수미에게 과거를 털어놓으며 눈물을 쏟았다.

21일 밤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프로그램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는 김수미 식당에 성현아가 방문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배우 성현아가 손님으로 식당에 방문해 출연진과 대화하고 있다.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김수미는 성현아와 같은 드라마에 출연한 적은 없었지만 자신이 직접 성현아를 식당에 초대했다며 "몇 년 전에 쇼킹하게 스캔들이 있었다. 그래서 한 번 만나보고 싶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최양락은 "오늘 아마 엉엉 울고 갈 거다"고 예고했다. 성현아는 "제가 운 게 7년 정도 됐을 거다. 애가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인데 애 태어나고 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김수미는 "내가 연예계에서 경험이나 나이로 봐서 연장자다. 그러면 후배들에게 뭔가 따뜻하게 해주고 싶다. 자의든 타의든 실수, 스캔들 때문에 자기가 하고 싶은 연예계 생활을 못 하고 아직도 세상의 눈치를 보면서 사는 건 끄집어내서 얘기하고 싶다. 그리고 정말 잘못한 일이 있으면 다시 한 번 사과도 받고 싶고"라고 말했다.

성현아는 2013년 성매매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만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수 있었지만 실명 공개를 감수하면서 정식 재판을 신청했다. 1심과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지만 2016년 6월 대법원 파기환송에 따른 항소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

성현아는 "남들은 제가 3년의 시간 동안 참 많이 잃었다고 생각하는데 정작 저는 일상 생활하고 하던 일 계속 하는 분위기였다"고 근황을 전했고 "정말 많은 걸 다 잃었지만 저는 가장 큰 걸 얻었다. 아기, 세상의 이치, 편한 마음이다"고 고백했다.

▲ 21일 방송된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서 배우 성현아가 손님으로 식당에 방문해 출연진과 대화하고 있다.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그는 "제가 한 20년 일했으면 (돈을) 많이 모아놨을 것 아니냐. 제가 맨 마지막에 아이랑 둘이 남았을 때 전재산 딱 700만 원 있었다"며 "수입차 타고 다니고 게런티도 높고 내 집도 있었는데. 머릿속이 하얗고 아무 생각이 없어지더라. 그러니까 길바닥에 앉아서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듣던 김수미는 "나는 혹시 몇 만 원이 있나 겨울 코트를 뒤져본 적이 있었다. 남편이 부도 나서 한 1년 힘들었는데 그때 몇 만 원이 없어서 옷장에서 겨울 코트 주머니를 뒤졌다. 그때따라 만 원짜리 하나가 안 나오더라"며 공감했다.

성현아는 "정말 길바닥에 딱 주저앉았다. 이렇게 말하면 웃기지만 태어나서 한 번도 에어컨 없이 살아본 적 없었는데 아기랑 둘이서 잠을 자는데 에어컨도 없고 선풍기도 없는 거다. 애는 등에 땀띠가 다 났다"면서 "그때 위일청 선생님 사모님이 많이 도와줬다. 용돈도 저한테 주고. 그분들 생각하면 지금도 고맙다. 그때 받은 선풍기 두 대가 정말 고마웠다"고 설명했다.

성현아는 아들과 선풍기를 놓고 지내던 추억을 얘기하다 김수미의 손을 붙잡고 고개를 숙인 채 울었다. 김수미는 "나 뭔지 안다. 그래도 생각보다 잘 견뎌내줘서 고맙다. 난 엉망진창이 돼서 올 줄 알았다"고 말한 뒤 성현아를 안아줬다.

김수미는 "이 사람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가슴을 아프게 하나. 그것도 약간 의아하다"고 위로했고 한참을 울던 성현아는 "저 7년 만에 울었다. 기분이 좋다"며 웃음지었다.

UPI뉴스 / 김현민 기자 kh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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