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코로나19, 실물경제 파급 불가피…충격 최소화 총력"

경제 / 강혜영 / 2020-02-14 13:23:16
"지나친 공포심으로 인한 소비위축 커…정상적인 경제활동 해달라"
이주열 "코로나19 피해 서비스업·제조업 금융 지원 방안 마련 중"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코로나19 확산으로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급영향이 불가피하다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홍남기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주재하고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정부는 금융시장안정을 포함한 경제 파급영향 최소화, 피해업종 극복 지원, 경기회복 모멘텀 지키기라는 3가지 측면에서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해 총력 대응 중이며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번 사태로 일정부분 실물경제로의 파급영향은 불가피하다"면서 "경제분야의 부정적 파급영향을 최소화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사태로 방한 관광객 감소 및 이에 따른 업종 피해, 대중 부품·상품 교역 차질, 국내 모빌리티 감소에 따른 내수 위축 등 실물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시장에 대해서도 "국내외 변동성이 확대됐다가 안정적인 모습이나 재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사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실제 파급영향 외에 지나친 공포심과 불안감으로 인한 경제 소비 위축이 큰 편"이라며 "국민들께서 정상적인 경제·소비활동을 해달라"고 요청했다.

정부는 피해업종과 기업들에 대한 긴급지원책을 지속해서 마련할 방침이다.

홍 부총리는 "이미 세정·통관 지원방안, 금융지원방안, 자동차부품 수급 안정화 지원방안,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방안 등을 마련, 발표한 바 있다"면서 "이어 항공해운분야, 관광분야, 수출지원 분야 등 업종별, 분야별 지원 대책들을 신속하게 마련해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정부는 경제단체, 민간기업, 소상공인 등과의 소통기회를 넓혀 현장의 애로가 완화되도록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금융시장 안정 등 리스크 요인 관리와 함께 올해 경기 반등의 모멘텀이 지켜지도록 종합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홍 부총리는 "국내외 금융 및 와환시장의 동향에 대해서 관계 당국을 중심으로 엄중하게 모니터링하고 비정상적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준비된 컨틴젼시플랜(비상조치계획)에 따라 선제적이고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민간투자 확대, 내수 활성화, 수출 촉진 등을 위한 종합적 패키지 대책을 조속한 시일내 준비할 방침이다.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14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모두발언 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서비스업과 일부 제조업을 중심으로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오늘 아침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직접 현장의 이야기를 들어본 결과 관련 기업들의 애로가 적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오래 지속되지 않기를 바라지만 중국경제와의 높은 연관성과 국내 경제주체들의 심리 위축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어느 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지금은 이번 사태의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모두의 노력이 필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은행은 불안심리에 따른 경제활동 위축, 여행객 감소 등으로 피해가 나타나고 있는 서비스업과 중국으로부터의 원자재 및 부품 조달의 애로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는 제조업에 대한 구체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자금을 금융시장에서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일시적인 자금수요 증가가 조달비용 상승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시중 유동성을 계속 여유 있게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는 홍 부총리와 이 총재, 은성수 금융위원장, 윤석헌 금감원장 등이 참석해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적 영향 점검과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대응방안 등을 논의했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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