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日크루즈, 우한과 사정 달라…한국인 수송 계획 없어"

사회 / 김광호 / 2020-02-14 17:52:34
"한국인 탑승객 중 '한국 가고 싶다' 얘기한 승객 없어"
"70대 중 지병 있는 승객 1명, 의사 확인 후 日과 협의"
외교부는 중국 우한 교민을 데려오기 위해 전세기를 띄운 것과 달리 일본에 요코하마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 탑승하고 있는 한국인을 데려오지 않는 것에 대해 "우한과 일본 크루즈는 사정이 다르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해 있는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AP 뉴시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는 현재 한국인 14명이 탑승해있는데, 한국인 승객 9명 중에서 8명이 일본에서 주로 생활하시는 분이고 국내로 돌아올 분은 딱 한 명"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승무원 5명 중에 국내 연고자는 2명인데, 승무원의 경우 승객과 달리 선내에서의 임무가 있기 때문에 사정이 다르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또 "다른 나라 사례도 참고하고 있다"면서 "미국에는 400여 명이 승선해 감염자가 30여 명이고, 호주와 캐나다도 각각 200여 명이 탑승했지만, 이들 국가 모두 자국 이송 움직임 없이 일본 정부 조치에 맡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탑승객 중에서 요코하마 총영사관에 '한국에 가고 싶다'고 얘기한 경우는 아직 없다"고 전했다.

그는 다만 일본 정부가 전날 밝힌 '조기 하선'과 관련해선 "탑승자들의 의사를 확인한 뒤 일본 정부와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일본은 이날부터 80세 이상 고령자와 지병이 있는 탑승자에 대해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되면 우선 하선시키기로 했다. 하지만 한국인 승객은 전체 9명 중 70대 2명·60대 6명·30대 1명으로, 일본의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는 상황이다.

이 당국자는 "70대에 지병이 있으신 분이 있는데 하선에 대한 개인 의견을 확인하고 승객의 입장 반영되도록 일본 당국과 협의할 예정"이라면서"다행인 것은 한국인중에서 현재 의심환자는 없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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