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조작 의혹' 아이돌학교 제작진 영장실질심사

사회 / 양동훈 / 2020-02-17 10:26:18
Mnet 걸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
시청자들이 진상규명위원회 꾸려 고발하기도
Mnet 대표 등 윗선 개입 가능성도 수사 중
▲ 엠넷 아이돌학교 공식 포스터. [엠넷 홈페이지]

엠넷(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제작진이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서울중앙지법은 오늘(17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업무방해·사기 등 혐의를 받는 아이돌학교 CP(총괄 프로듀서) 김모 씨 등 제작진 2명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김 씨 등은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투표 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육성 프로그램이다.

엠넷의 유사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 의혹이 제기된 후 아이돌학교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수사를 진행해 온 경찰은 지난 12일 김 씨 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9월에는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원회'가 제작진을 사기의 공동정범 및 증거인멸교사 공동정범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당시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는 가운데 엠넷이 아이돌학교 제작진에게 원데이터를 삭제하라고 지시한 정황을 포착했다"고 주장했다.

아이돌학교에 연습생으로 출연한 이해인은 지난해 10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최종 출연한 연습생 41명 중, 방송 전 2차 실기 시험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며 "프로그램은 시작부터 공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경찰은 엠넷 부문 대표인 신형관 CJ ENM 부사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투표조작에 윗선이 개입했을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UPI뉴스 / 양동훈 인턴 기자 y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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