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풍선효과? 인천·화성 아파트값 급등…세종·대전도 ↑

경제 / 김이현 / 2020-02-27 16:04:17
서울 아파트값 4주 연속 0.01% 올라 강보합…'노도강' 강세
'2·20 부동산 대책' 이후 수원·용인·안양 등 경기도 일부 지역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전주 대비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세종은 급등세를 이어갔고, 대전 서구와 인천 연수구, 경기 화성도 이례적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2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이달 넷째 주(24일 기준) 경기도 수원의 아파트값은 전주(1.81%) 대비 1.56% 올랐다. 상승률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지만, 앞서 주간 2.04%, 1.81%씩 올랐던 것과 비교하면 상승폭은 줄어들었다.

▲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한국감정원 제공]

특히 조정대상지역으로 추가 지정된 수원시 권선구(2.46%→1.58%)와 영통구(1.83%→1.54%), 기존 조정대상지역이었던 팔달구(2.13%→1.96%)의 상승폭이 줄었다. 다만 장안구(0.80%→1.36%)는 상승폭이 확대됐다. 용인(0.67%)과 안양(0.41%)도 전주 대비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20일 정부의 부동산 대책의 영향이 이번 조사 결과에 일부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반면 세종은 1.52% 오르면서 전주에 이어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국 17개 시도 중 세종의 집값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또 화성시(1.07%)는 동탄 신도시와 GTX-A 등 개발호재 기대감이 있는 지역 위주로, 의왕시(0.51%)는 교통개선 기대감이 있는 포일동 위주로 가격이 비교적 높게 상승했다. 이번에 규제를 비켜간 광명(0.45%), 하남(0.28%), 남양주(0.19%), 용인 수지구(1.04%) 등도 상승폭을 키웠다.

인천도 0.4% 올라 전주(0.30%)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연수구(1.06%)는 GTX-B 등 교통호재와 신규 분양에 기대감으로, 부평구(0.25%)는 삼산·산곡동 위주로 올랐다.

대전 서구 집값도 이번주 1.20% 올랐다. 대전 서구 주간 상승률이 1%를 넘은 것은 한국감정원이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김흥진 국토부 주택정책관은 지난 20일 "대전의 경우 서구·유성구·중구 중심으로 과열돼 있는데, 이처럼 집값 상승률이 높은 지역은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서울 집값은 전주와 동일하게 0.01% 올랐다.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집값은 6주 연속 하락했지만, '노도강'(노원·도봉·강북)이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노원·강북구는 0.09% 올라 서울에서 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전국 전셋값은 전주 대비 0.10% 올랐다. 서울(0.04%→0.04%)은 상승폭을 유지했고, 수도권(0.13%→0.12%)과 지방(0.08%→0.07%)은 상승폭이 줄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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