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4·15 총선 슬로건 경쟁…공통 화두는 '코로나19'

정치 / 장기현 / 2020-03-26 12:35:13
민주 '국민을 지킵니다' vs 통합 '힘내라 대한민국'

민생·정의는 미정…거대양당 체제 혁파 강조할 듯
4·15 총선 후보 등록 첫날인 26일, 여야는 총선 슬로건을 속속 확정하며 유권자들을 향해 지지를 호소하고 나섰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국면에서 슬로건의 공통 화두는 여야를 막론하고 국난을 극복하자는 메시지로 정해졌다.

▲제21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후보(왼쪽)와 미래통합당 황교안 후보. [문재원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극복에 대한 의지를 부각하는 '국민을 지킵니다, 더불어민주당'을 총선 메인 슬로건으로 정했다. 서브 슬로건도 '코로나 전쟁 반드시 승리합니다'로 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애초 '국회를 국회답게, 일하는 민주당' 슬로건을 검토했지만, 코로나19 사태에 방향을 전면 수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로 인해 국민 안전과 경제 등 사회 전반에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여당으로서 정부와 함께 모든 역량을 결집해 국난 상황을 극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통합당의 슬로건은 '힘내라 대한민국, 바꿔야 산다'로, 역시 코로나19 위기 대응이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통합당은 또 '새로운 미래, 새로운 통합'을 부제로 결정했다.

앞서 통합당 박형준 공동선대위원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극복하고 지난 3년간 대한민국을 그릇된 방향으로 이끈 국정을 고쳐야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한 바 있다.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자는 메시지에 더해, 이번 총선에서 '정권 심판론'을 부각하고자 하는 취지로 분석된다.

원내 3당인 민생당은 전날에야 선대위 체제를 늑장 출범하며 아직 공식 선거 슬로건을 마련하지 않았다. 민생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의지에 더해 현 거대양당 체제를 혁파하고, 제3지대에서 민생을 보듬겠다는 뜻을 담은 슬로건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의당의 경우 청년선거대책본부에서 '다시, 정의당답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아직 당 차원의 공식 슬로건은 결정되지 않았다. 다만 정의당은 선대위 출범식 당시 '국회를 민생하다'는 슬로건을 사용한 바 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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