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유동성 위기' 두산중공업에 1조원 대출 지원

경제 / 강혜영 / 2020-03-26 16:56:29
두산중공업, 대출 약정 위해 주식·부동산 등 담보로 제공
정부, 27일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지원책 논의 본격 착수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에 1조 원을 지원한다.

▲ 두산중공업이 2006년 부산신항 1-1단계에 공급한 트랜스퍼 크레인 [두산중공업 제공]

두산중공업은 26일 산업은행·수출입은행과 1조 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두산중공업은 대출 약정을 위해 보유 주식 및 부동산 신탁수익권에 대한 담보를 제공한다. 산은과 수은이 지원 금액의 절반가량을 각각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은 주력사업인 원자력발전과 석탄발전 수주가 급감하고 계열사의 재무 부담이 확대되면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4월 말과 5월 초에 약 6000억 원 규모의 외화채권 만기가 예정돼 있어 수은에 외화채권을 대출로 전환해달라고 지급 보증을 요청한 상태다. 이번 대출은 6000억 원 규모 해외공모사채 만기 대출 전환 건과는 별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도 두산중공업 등 코로나19로 유동성 위기를 겪는 대기업에 대한 자금 지원 방안 논의에 착수한다.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는 오는 27일 산업경쟁력 강화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코로나19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대기업 금융지원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지난 24일 정부가 100조 원 규모의 민생ㆍ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처음으로 중소기업뿐 아니라 대기업도 지원 대상이라고 밝힌 이후 본격적으로 대기업 지원 논의에 나서는 것이다.

정부는 두산중공업 지원 방안, 항공업 전반에 대한 상황 점검 등을 안건으로 다룰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U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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