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이번주 후반 생활방역 전환 논의…조심스레 접근"

정치 / 남궁소정 / 2020-04-13 15:18:46
"생활방역, 코로나 이전 삶으로의 복귀 의미하지 않아"
"섣부른 완화, 되돌릴 수 없는 대가 치러…신중히 결정"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는 영원히 못 돌아갈 수도 있어"
정세균 국무총리는 13일 "이번 주 후반에는 그간 진행된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성과를 평가하고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부터 1차례 연장을 통해 오는 19일까지로 예고된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면 20일부터 생활방역 체제로 들어갈 것을 검토하겠다는 말이다.

▲ 정세균 국무총리가 13일 오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중요한 한 주가 시작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총리는 "강조해서 말하지만 생활방역은 코로나19 이전 삶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예전과 같은 일상으로는 상당 기간, 어쩌면 영원히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느 정도 경제사회 활동을 영위하면서도 코로나19의 전파위험을 낮추기 위해 필요한 강도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하는 것이 생활방역"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생활방역 지침으로 △ 아프면 3~4일 쉬기 △ 사람 간의 거리는 두 팔 간격을 유지하기 △ 일주일에 한 번 소독하고 매일 아침·저녁 환기하기 △ 30초 이상 손씻기 등을 권고할 방침이다.

정 총리는 "지금보다는 위험수준이 높아지기 때문에 생활방역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여건이 달성됐는지에 대해 의료계·방역전문가들의 평가와 전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섣부른 완화는 되돌릴 수 없는 대가를 치른다는 점에서 매우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 전환 시기와 방법에 대해서도 깊이 고민해야 한다"며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많은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오래 걸릴 수도 있고, 여러 번에 나누어 가야 할지도 모른다"며 "교육·산업·노동·문화·종교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해서 장기간 지속할 수 있는 지침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생활방역 실천을 유도하기 위한 제도적 개선도 뒤따라야 한다"면서 "여러 목소리를 귀 기울여 들으면서 신중하게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아울러 최근 유학생 등 해외에서 귀국한 자가격리자의 가족 간 감염사례가 증가하는 점과 관련해 "자가격리기간 가족이 감염되고, 그 가족이 다시 지역사회로 전파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가격리자와 그 가족들은 가능하면 분리해 생활하고 최대한 마주치지 않도록 노력해달라"며 "다중시설 종사자, 공무원, 자영업자 등 지역사회 접촉이 빈번한 사람들은 특히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장 벽에는 '국민 여러분이 방역 사령관입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뒷걸개(백드롭)가 내걸렸다.

U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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