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사고 난 LG화학 "환경안전 담보안된 사업 추진 않는다"

산업 / 이민재 / 2020-05-26 10:22:17
인도 가스누출, 대산 화재 등 연이은 사고에 환경·안전 강화대책 발표
40개 사업장 고위험 공정 긴급 진단…단기 개선 어려우면 가동 중단

LG화학이 환경, 안전이 담보되지 않은 사업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기존 사업도 환경, 안전 문제가 있으면 철수까지 고려할 방침이다.

▲ LG화학 본사. [뉴시스]


LG화학은 국내외에서 연이어 발생한 사고의 후속 조치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환경, 안전 강화 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철저한 반성을 통해 모든 것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LG화학은 국내 17개, 해외 23개 등 총 40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고위험 공정과 설비에 대해 긴급 진단하기로 했다.

개선해야 할 사항에 대해 즉각 조치를 취하고, 단기간에 문제 해결이 어려운 공정이나 설비는 해결될 때까지 가동을 잠정 중단할 방침이다.

또 사내에 환경, 안전, 공정 기술 전문가와 외부 전문기관으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정밀 진단을 실시한다. 회사 측은 발생 가능한 모든 사고 리스크를 도출해 이중, 삼중 안전장치를 갖추겠다는 입장이다.

LG화학은 현재 외부 기관을 선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인도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하고 대산공장에서 화재가 나는 등 안전사고가 연이어 발생하자 LG화학 측에 고강도 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LG화학은 최고경영자(CEO) 중심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 안전 기준을 재정립하기 위해 전 세계 사업장을 글로벌 기준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매월 2회 CEO 주관으로 각 사업본부장,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인사책임자(CHO), 환경안전담당 등이 참석하는 '특별경영회의'를 연다.

이 회의에서 긴급, 정밀점검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투자 검토에서부터 설치, 운전에 이르기까지 전반적인 과정을 혁신할 예정이다. 또 환경, 안전 예산과 인사, 평가 체계에 대한 근본적인 개선 방안 등도 실행한다.

LG화학은 설계 단계부터 안전성이 완벽하게 확보되지 않은 투자는 규모와 상관없이 원천 차단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국내에서 올해 말까지 구축하기로 했다. 해외에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구축할 예정이다.

신 부회장은 "환경, 안전이 담보되지 않는 사업은 절대 추진하지 않으며 현재 운영하는 사업도 환경, 안전 확보가 어렵다고 판단되면 철수까지도 고려하겠다"면서 "이해관계자들의 신뢰를 한층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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