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이어 창녕서 또 아동학대…9살 여아 '멍·화상'

사회 / 주영민 / 2020-06-09 10:36:37
잠옷 차림 눈에 멍든 채 도망치다 주민 발견
2년 전부터 학대 진술…경찰 계부·친모 입건
충남 천안에서 9살 난 남자아이가 여행용 가방에 감금됐다가 숨진 데 이어 경남 창녕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 충남 천안에서 9살 난 남자아이가 여행용 가방에 감금됐다가 숨진 데 이어 경남 창녕에서 아동학대 정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아동학대 관련 이미지. [셔터스톡]

경남 창녕경찰서는 초등학교 4학년생 딸 C(9) 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아동학대)로 계부 A(35) 씨와 친모 B(27)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9일 밝혔다.

A 씨 등은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C 양을 상습적으로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C 양은 지난달 29일 오후 6시 20분께 잠옷 차림에 성인용 슬리퍼를 신고 창녕의 한 도로에서 눈에 멍이 든 채 도망치듯 뛰어가다가 지나가던 주민에게 발견돼 경찰에 신고됐다.

C 양은 발견 당시 눈은 물론 손가락이 심하게 화상을 입은 상태였으며, 머리는 찢어져 피가 흘린 흔적이 있었다.

경찰 조사에서 C 양은 A 씨가 손가락을 프라이팬에 지졌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C 양을 아동보호전문기관에 맡겼다.

지난 1월 거제에서 창녕으로 이사 온 C 양은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C 양의 이러한 사실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에 창녕으로 이사 온 이후 학교에 가지 않았고 외출도 하지 않아 주변에서는 학대 사실을 전혀 몰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 어린이가 2년 전부터 부모로부터 학대를 당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예전에 살았던 경남 거제의 학교와 이웃 주민을 상대로 사실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U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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