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합계출산율 세계 꼴찌…인구성장률은 0.2%

사회 / 권라영 / 2020-06-30 15:43:53
전 세계 인구 78억 명…지난해보다 8000만 명 늘어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는 15.8%…기대수명 83세
한국이 전 세계 198개국 가운데 합계출산율 꼴찌를 기록했다. 0~14세 인구 비율도 싱가포르와 일본에 이어 세 번째로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 2018년 경기 일산에서 열린 'K베이비페어'. [문재원 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유엔인구기금(UNFPA)과 함께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한국어판을 발간한다고 30일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세계 총인구수는 77억950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8000만 명 증가했다. 우리나라는 5130만 명으로 지난해와 동일한 28위에 올랐다.

2015년부터 올해까지 우리나라 인구성장률은 0.2%로, 세계 평균 1.1%에 비해 낮았다.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1.1명으로 세계 최저 순위(198위)를 기록했다.

0~14세 인구 구성 비율도 우리나라는 12.5%로, 세계 평균(25.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우리나라보다 0~14세 인구 비율이 낮은 국가는 일본(12.4%)과 싱가포르(12.3%)뿐이다.

고령층(65세 이상) 인구 비율은 세계 평균 9.3%지만 우리나라는 15.8%로 크게 웃돌았다. 우리나라의 평균 기대수명은 83세로 세계 9위다.

올해 보고서는 '타의(他意): 여성과 여아를 해치고 평등을 저해하는 관습을 거부하다'를 주제로 했다.

보고서는 매년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여아들이 가족, 친구, 지역사회의 동의 하에 신체적, 정신적 피해를 입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여성 할례, 조혼, 남아선호 등 유해한 관습을 막기 위한 긴급하고 신속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올해 여성 할례의 위험에 처한 여아의 수는 약 410만 명이며, 전 세계에서 매일 3만3000건의 조혼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남아선호로 인해 성별 선택 낙태와 여아의 영양공급, 예방접종 감소 등 극단적인 방치가 일어나면서 1억 4천만 명의 여성이 사라지는 결과를 낳았다고도 보고했다.

보고서는 여성과 여아의 실질적 변화와 결과를 끌어내기 위해 존중과 보호,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인구보건복지협회 김창순 회장은 "2020 세계인구현황보고서 발간을 계기로 삶의 모든 영역에서 성 평등이 보장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라며, 성·생식 보건 및 권리 강화를 위한 글로벌 행동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U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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