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알짜' 기내식·기내면세 사업 매각 가시화

산업 / 이민재 / 2020-07-07 09:57:23
사모펀드에 매각 검토…매각 가격 1조 추산

코로나19 여파로 경영난을 겪는 대한항공이 알짜사업인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 서울 서소문 대한항공 사옥. [정병혁 기자]


7일 항공업계와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국내 2위 사모펀드(PEF)인 한앤컴퍼니에 넘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매각 가격은 1조 원가량으로 추산된다. 대한항공은 빠르면 이날 이사회를 열고 최종 매각 가격과 대상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대한항공 측은 "아직 확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융지원을 결정한 산업은행 등은 대한항공에 내년 말까지 2조 원 규모의 자본을 확충할 것을 주문했다.

대한항공이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를 매각하면 이달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확보하게 되는 1조1587억 원을 더해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지난 4월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이 대한항공에 지원한 1조2000억 원과 기간산업안정기금으로 하반기 지원하는 1조 원을 더하면 4조 원 이상의 유동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내식과 기내면세점 사업부는 모두 알짜 사업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지금 매각하기에는 아까운 사업들이라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실제로 기내식 제조와 판매 부문은 지난해 말 기준 91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률은 20~30%대로 알려졌다. 기내면세품 판매를 통한 연간 매출 역시 2000억 원대 내외로 추정되며 수익률도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황용식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는 "유동성 확보가 다급하고 산은 등 금융기관에서 지원을 받을 때 자구안 확보에 대해 적극성을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내놓은 궁여지책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U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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