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국난극복의 길, 마다 않겠다"…당대표 출마 선언

정치 / 장기현 / 2020-07-07 15:06:03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 따로 없다"…민생·평화 연석회의 제안
당정관계 관련 "대안 제시하고 선도하는 건설적 협력관계 구축"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7일 "민주당과 제게 주어진 국난극복의 역사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오는 8월 열리는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당대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은 8·29 전당대회에서 김부겸 전 의원과 맞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정병혁 기자]

이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동안 당 안팎의 여러 의견을 들으며, 깊은 고뇌를 거듭했다"며 "'국가가 위기에 처했을 때, 너는 어디에서 무엇을 했느냐?'는 훗날의 질문에 내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민주화 이후 최장수 총리와 전례 없는 국난극복위원장의 경험을 살려 저는 당면한 위기의 극복에 최선으로 대처하겠다"며 "국난극복의 길에 때로는 가시밭길도, 자갈길도 나올 것이지만, 어떤 어려움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당면 위기로 코로나19의 확산, 경제 침체와 민생 고통, 격차 확대와 저출산 고령화 등 기존의 난제들, 평화의 불안 등 4가지를 꼽았다. 이어 "국가적 위기 앞에 여야가 따로일 수 없다. 21대 국회는 국난극복의 책임을 안고 출발했다. 국회가 시급히 할 일은 많다"고 진단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신산업 육성과 고용 창출을 위한 경제입법, 사회안전망 확충을 위한 사회입법, 정치혁신과 권력기관 쇄신 등 개혁입법, 한반도 평화 지원, 일하는 국회 정착 등 5가지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 원내지도부와 함께 야당의 협력을 얻으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특히 민생과 평화를 위해 여야가 지혜를 모으는 가칭 '민생연석회의'와 '평화연석회의'를 구성해 가동할 것을 여야에 제안한다"고 했다.

이 의원은 거대 여당이 된 민주당이 나아갈 방향으로 책임정당, 유능한 정당, 겸손한 정당, 공부하는 정당, 미래 정당 등 5가지를 제시하면서 "민주당이 그렇게 되도록 당원을 모시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정 관계와 관련해 "국난극복이야말로 당정의 시대적 책임이고, 그것이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라며 "이를 위해 민주당은 정부에 협조하고 보완하면서도, 때로는 대안을 제시하고 정부를 선도해 최상의 성과를 내는 '건설적 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민주당의 역량을 키우고 역할을 확대해 가면서 다음 세대, 그다음 세대의 민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수많은 지도자를 배출하고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자랑스러운 역사를 계승하고, 먼 미래를 내다보며 민주당을 혁신해 가겠다"라고 덧붙였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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