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사랑의 힘…사지마비 강아지의 '견생 역전'

U펫 / 박지은 / 2020-07-10 10:07:47
새 주인 만난 강아지, 파상풍 후유증 극복
유기견 한 마리를 데려온다고 세상이 바뀌지는 않지만 그 강아지의 세상은 바뀐다. 뻣뻣한 몸으로 누워있기만 했던 강아지 '버니(bunny)'가 바로 그 견생역전의 주인공이다.

▲ 움직이지 못하는 버니. [더도도 페이스북 캡처]

동물전문매체 더도도(the dodo)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핏불 견종의 버니의 사연을 전했다. 버니의 전 주인은 파상풍이라는 진단을 받은 버니를 포기했다. 많은 치료비를 감당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강아지 파상풍은 대부분 발병 후 5일 이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증으로 바이러스가 운동신경과 중추신경계에 침입해 온몸에 경련을 일으킨다.

의사들은 회복이 어려우리라 판단해 버니를 보호소로 보냈다. 버니를 입양하겠다는 사람은 쉽게 나타나지 않았다. 버니는 파상풍 후유증으로 꼬리와 눈만 움직일 수 있었고 경련도 심해서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보호소에서 쓸쓸히 누워있던 버니는 몸과 마음 모두 딱딱하게 굳어갔다.

하지만 버니의 세상을 바꿔줄 사람이 나타났다. 보호소로 봉사를 하러 갔던 알리 톰슨(Ali Thompson)은 버니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졌다. 알리 톰슨과 그의 남편은 버니의 병을 치료하기 위해 가능한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이기로 마음먹었다.

그들은 치료는 물론 주사기를 통해 건강식을 먹이고 뜨거운 목욕, 재활 훈련을 진행했다. 또 잔디밭에 데려가 걷는 연습을 시켰다.

어느 날 그들이 다가가자 버니가 꼬리를 세차게 흔들며 미소 지었다. 보호소에서 무기력하게 하루를 보내던 버니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시간이 점차 흐르면서 머리, 목을 움직이며 호전을 보이던 버니에게 기적이 일어났다. 버니가 네 다리를 움직여 두 사람에게 천천히 다가온 것이다.

▲ 밝게 웃고 있는 버니. [버니 인스타그램 캡처]

사랑으로 만들어진 기적을 접한 사람들은 버니의 행복을 빌어주고 있다. 현재 버니는 매일 산책을 즐기고 애교를 부리는 등 반려인과 행복한 삶을 이어가고 있다.

U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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