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산업생산·소비·투자 '트리플 증가'…수출출하 33년만에 최대폭 증가

경제 / 양동훈 / 2020-07-31 10:24:31
산업생산 4.2%, 소매판매액 2.4%, 설비투자 5.4%↑
통계청 "미국 등 주요 선진국 경제활동 재개 영향"
6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 3대 지표가 동시에 상승했다. 3대 지표가 동반 상승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현재·미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상승했다.

▲ 지난 6월 산업생산, 소비, 투자 등 산업 3대 지표가 동시에 상승했다. [통계청 제공]

통계청이 31일 발표한 '6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전(全)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4.2% 증가했다.

산업생산은 코로나19가 확산하기 시작한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오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7.2% 증가했다. 2009년 2월 이후 11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보였다. 수출 지표가 개선됐고, 코로나19로 5월 수출이 크게 감소했던 기저 효과도 영향을 미쳤다.

제조업 생산은 전월보다 7.4% 늘었다. 자동차가 22.9% 상승했고 반도체도 3.8% 늘었다.

제조업 출하는 전월 대비 8.4% 증가했으며, 특히 수출 출하는 9.8% 증가해 1987년 9월 이후 33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2.2% 증가했다. 부동산이 6.3%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이 5.5%, 교육이 5.4% 늘었다.

소비 상황을 나타내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2.4% 늘었다. 지난 4월 이후 3개월 연속 증가 추세를 이어가고 있다. 의복 등 준매구재가 4.7%, 승용차·가전 제품 등 내구재가 4.1% 올랐다.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5.4% 늘었다. 자동차 등 운송 장비가 7.2%, 정밀 기계 등 기계류가 4.7%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향후 경기상황을 예측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동시에 올랐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2p 상승한 96.7을 기록했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4p 올라 99.4가 됐다.

안형준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올해 2월부터 코로나19 확산이 산업 활동에 영향을 미쳐 왔는데, 미국을 포함한 주요 선진국이 경제 활동을 재개하면서 6월 생산이 큰 폭으로 늘었다"며 "해외 코로나 확산과 재봉쇄, 미·중 경제 분쟁 등 불안 요소가 있어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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