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조원 벌던 삼성 중국공장…PC 생산 중단에 감원까지

국제 / 김혜란 / 2020-08-01 15:26:56
SCMP "미중 전쟁에 중국 이점 사라져"
삼성전자가 중국 장쑤성 쑤저우(蘇州) 컴퓨터 공장의 퍼스널컴퓨터(PC) 생산을 중단하고 대규모 감원을 진행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삼성전자가 시장경쟁 격화 등을 이유로 쑤저우 공장의 PC 조립·생산을 중단한다"고1일 보도했다. 연구·개발(R&D) 직원만 남고 나머지 인원은 공장을 떠날 것으로 전해졌다.

SCMP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세계 생산기지 효율 증진 작업 등의 일환"이라며 "감원되는 직원들에게 다른 삼성 공장으로의 이직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향후 외주 방식으로 노트북을 생산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쑤저우 공장은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직후인 2002년에 설립됐으며, 2005년부터는 삼성전자의 유일한 해외 컴퓨터 제조시설로 운영돼왔다.

2012년에는 직원 수가 6500명에 달하고 중국 밖으로의 수출액이 43억 달러(약 5조1213억 원)에 이르기도 했다.

그러나 2018년에는 수출액이 10억 달러(약 1조1910억 원)로 고꾸라졌다.

▲ 삼성디스플레이 중국 쑤저우 LCD 공장 [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삼성전자는 쑤저우의 액정표시장치(LCD) 생산공장을 여전히 가동 중이며, 최근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반도체 공장에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8년 말 톈진(天津) 스마트폰 공장에 이어 지난해 중국 내 마지막 스마트폰 생산 기지였던 광둥성 후이저우(惠州) 공장 가동도 중단한 상태다.

SCMP는 "인건비 상승과 미중 무역전쟁 등으로 제조업 생산기지로서 중국의 이점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음 시사한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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