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체면 구긴 '롯데온'…역대급 행사 중 '먹통'

산업 / 남경식 / 2020-10-27 17:18:47
26일 밤 9시 30분경부터 약 2시간 동안 각종 오류
롯데온 "개선작업 중 오류 발생…일시적으로 장애"
출범 6개월을 맞은 롯데온이 또다시 '먹통'이 됐다. 약 2조 원의 물량을 준비한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 중이라 롯데는 크게 체면을 구겼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온은 전날 밤 9시 30분경부터 약 2시간 동안 각종 오류가 속출했다.

▲ 롯데온 메인화면에 지난 26일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라는 오류 메시지가 떠 있다. [독자 제공]

한때 모바일 앱은 물론 웹 페이지에서도 메인화면이 보이지 않았다.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502 BAD GATEWAY', "주문이 정상처리되지 않았습니다" 등 갖가지 오류 문구도 나타났다.

롯데온 할인행사 상품 정보가 공유된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의 댓글에는 "주문이 안 되네요", "30분 동안 시도 중인데…"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해당 게시글 작성자는 "괜히 스트레스 드렸나 봐요"라며 미안함을 표했다.

롯데온 관계자는 "대규모 행사로 평소보다 트래픽이 늘어났다"며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게 개선 작업을 하다가 오류가 발생해 일시적으로 접속장애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 지난 26일 롯데온 상품 페이지에 아무런 정보가 나오지 않고 있다. [독자 제공]

롯데온은 지난 4월 28일 출범 첫날에도 접속 오류 사태를 빚으며 당초 예정인 오전 10시보다 약 2시간 30분 늦게 서비스를 개시했다. 이후에도 로그인 오류, 상품 검색 오류 등이 빈번히 발생하며 소비자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롯데온의 사용자 평점은 이날 기준 5점 만점에 2.4점이다. 최근 리뷰에도 "롯데온으로 통합된 지 6개월이 다 돼가는데 아직도 왜 오류가 잦은가요?", "주문하다 포기하게 만드는 느림" "앱 개발을 다시 공부하셔야 할 듯" 등 혹평이 이어졌다.

경쟁사 앱의 사용자 평점은 쿠팡 4.4점, SSG닷컴 3.6점, 위메프 4.5점, 티몬 4.6점, 11번가 3.9점, G마켓 3.6점 등으로 모두 3~4점대다.

롯데온은 10월 23일부터 11월 1일까지 롯데 계열사 7개가 참여해 2조 원 물량을 준비한 '롯데ON세상'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통상 온라인 쇼핑업체들은 11월에 연중 가장 큰 행사를 여는데 이보다 일주일 앞서 선제적으로 행사에 돌입한 것이다.

롯데온이 출범 이후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지지부진한 상태가 이어지자, 롯데쇼핑은 최근 조직 개편과 인재 영입 등의 행보를 보였다.

롯데쇼핑은 롯데온 서비스 고도화를 위해 강희태 부회장 직속의 빅데이터 사업 조직을 지난 1일 출범시켰다. 지난달에는 11번가 출신 김현진 플랫폼센터장과 임현동 상품부문장 등을 영입했다.

지난 2분기 온라인 시장이 17% 성장했지만, 롯데온의 성장률은 1.2%에 그쳤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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