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키즈카페, 하남 어린이집' 코로나 N차 감염 우려...방역당국 초긴장

사회 / 김영석 / 2020-11-22 14:17:55
성남 분당에서는 통학중인 중·고생 확진
이재명 "코로나 3차 대유행 시작돼 대응단계 상향 불가피"

유아들의 활동·교육공간인 키즈카페와 어린이 집을 중심으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통학 중인 중·고교생이 코로나19에 감염되는 등 경기지역에서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방역당국이 크게 긴장하고 있다.

 

22일 하남시에 따르면 위례 미사강변도시 내 한 어린이집 원장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하남시청 전경 [하남시 제공]


시는 곧바로 어린이집 폐쇄조치와 함께 방역소독을 마치고 어린이집의 원아와 교사 등 100명에 대한 전수검사를 긴급 실시했다.

 

또 관계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는 물론, 1대1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밀착관리에 들어갔다.

 

시는 확진 당일 오후 6시 원아와 교직원 93명, 학부모 7명 등 모두 100명 중 96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96명 전원이 음성판정을 받았다.

 

김상호 시장은 "접촉자 파악 등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기 전이지만, 어린이집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전수조사하기로 결정하고 긴급히 모든 원아와 교사 등에 대해 검사를 시행했다"고 말했다.

 

용인시에서는 21일 기흥구 마북동에 사는 B(용인 480번)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등 마북동의 한 키즈카페와 관련해 지난 9일 동안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수지구에 사는 A(용인 431번)씨 일가족 4명이 속초 처가 방문 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이 가족이 이용한 키즈카페 주인과 직원, 이용자, 이용자의 접촉자 등으로 n차 감염이 확산하고 있다.

 

13일 4명을 시작으로 15~18일 각 1명, 19일 2명, 20일 3명, 21일 9명이 확진됐다.

 

시는 키즈카페 이용자와 확진자가 다니는 유치원과 학원의 원생 및 교사 중 밀접접촉자 400여 명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고, 이날 오전 11시 현재 220여 명이 음성판정이 내려졌다.

 

시 방역당국은 키즈카페에서 유아들과 부모들이 비교적 마스크 착용을 잘 지킨 것으로 보이지만, 놀이 과정에서 마스크를 벗었을 수도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A씨 일가족이 제일 먼저 확진됐지만, 이들 가족으로부터 전파가 시작됐는지는 더 조사해봐야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경기 성남시는 분당구에 사는 중·고교생 남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일 확진된 성남 584번 환자의 자녀다. 남매 가운데 여동생은 내정중학교, 오빠는 낙생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교육당국과 협의해 두 학교 수업을 원격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확진된 가족 3명의 감염 경로와 세부 동선, 접촉자 파악에 나섰다.

 

이와 관련, 이재명 경기지사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 3차 파도 시작된 듯'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고 "다시 3차 대유행이 시작되고 있어 대응단계 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이어 "치료제와 백신 개발이 완료될 때까지 감염확산을 지연시키며 견뎌내야 하고, 모두가 힘들지만 힘을 합쳐 함께 노력하면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U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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