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진, 번아웃 고백…심경 담은 솔로곡 '어비스' 발표

연예 / 김지원 / 2020-12-04 14:24:06
그룹 '방탄소년단(BTS)' 진이 번아웃을 고백하며 자신의 심경을 담은 솔로곡을 발표했다. 번아웃(burnout)이란 어떠한 활동이 끝난 후 심신이 지친 상태를 의미한다.

진은 생일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공식 사운드 클라우드와 블로그를 통해 솔로곡 '어비스(Abyss)'를 공개했다.

▲ 방탄소년단 진. 지난달 2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새 앨범 'BE (Deluxe Edition)' 글로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이다. [뉴시스]

진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얼마 전,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 적이 있다.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나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다.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축하 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 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더 깊이 들어가다 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방시혁 PD님과 얘기를 해봤는데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라고 솔로곡을 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진은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 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라고 대답하니 방 PD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할 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 주겠다 하셨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 형님을 만나게 됐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 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형님은 저를 도와주고 싶다고 하셨고 '많은 불안들에 대해 써보자. 잘 안 되면 또 새로 해보면 된다 긍정의 힘으로 절 다시 밝게 해줬다"라고 전했다.

또 "그렇게 여러 얘기를 나눠보고 지금 제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 내려가니 '어비스'가 완성됐다"라며 "생일에는 맞지 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어비스'를 공개하게 됐다"라고 말했다.

진은 이와 함께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하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나타냈다.

'Abyss'는 심연이라는 뜻으로 진의 감정을 표현한 곡이다. 프로듀싱은 플레디스 소속 가수 겸 프로듀서 범주가 맡았다. 진과 방탄소년단 리더 RM,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피독(Pdogg)이 곡 작업에 참여했다.

다음은 그룹 방탄소년단 진 글 전문
안녕하세요 진입니다.

얼마 전, 기자 회견을 하면서 이런 얘기를 한적이 있어요

"나는 내 슬픈 감정을 팬분들과 공유하고 싶지 않다. 좋은 것만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게 음악이라면 얘기는 다르다. 평소 나의 행동으로는 공유하고 싶지 않지만 음악으로서는 보여드려도 괜찮을 것 같다."

사실은 최근에 크게 번아웃이 왔는데 저 자신에 대한 많은 생각이 들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빌보드 핫 100 1위를 하고 많은 분들께 축하인사를 받았는데 내가 이런걸 받아도 될까..

사실 나보다 음악을 더 많이 사랑하고 더 잘하는 분들도 많은데 내가 이런 기쁨과 축하를 받아도 괜찮을까..

하는 생각이었고 더 깊이 들어가다보니 마음이 힘들어 다 내려놓고 싶었던 것 같아요.

이 일로 상담도 받으며 하루하루 지내다가 방피디님과 얘기를 해봤는데 지금 이 감정을 노래로 써보면 어떻겠냐고 하시더라고요.

잘 만들 자신도 없고 결과물이 좋지 않으면 어쩌나, 나는 이미 그러면 안되는 위치에 와버렸는데.. 라고 대답을 하니

방피디님은 그런 건 중요하지 않다. 하지만 하게 된다면 너는 분명 잘 할거다 너에게 맞는 사람을 찾아봐주겠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작곡가 계범주형님을 만나게 되었고 지금 제 감정과 많은것들에 대해 얘기를 나눴습니다.

밝고 긍정적인 분이시더라고요. 형님은 저를 도와주고싶다고 하셨고 '많은 불안들에 대해 써보자~ 잘 안되면 또 새로 해보면 된다'는 긍정의 힘으로 절 다시 밝게 해줬어요.

그렇게 여러 얘기를 나눠보고 지금 저의 감정을 그대로 현장에서 트랙으로 만들어줬고 이걸로 해보고 싶은 얘기를 써내려가니 Abyss가 완성 됐습니다. 계범주 형님에게 다시 한번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어요.

생일에는 맞지않는 좀 우울한 노래지만 그래도 생일이 아니면 애매할 거 같아 Abyss를 공개하게 되었네요.

아미들, 부족하더라도 잘 들어주세요.

ps. 후렴구 가사 써준 우리 리더님 감사합니다.

UPI뉴스 / 김지원 기자 kjw@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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