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줄 묶인 채 끌려다니던 개의 죽음에 공분 확산

U펫 / 강이리 / 2021-01-05 21:07:58
쇠줄에 묶여 입가에 피를 흘리며 사지가 뭉개진 채 죽어있는 개가 발견돼 공분을 사고 있다.

동물권 단체 케어는 지난 4일 페이스북에 "혹한에 개 매달고 달렸나?"라는 글과 함께 쇠줄에 묶인 채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개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은 충북 옥천의 한 초등학교 앞 주차장에서 이날 오후 5시쯤 촬영된 것이다.

제보자는 "(개의) 발 4개가 다 뭉개진 듯 보인다. 경적을 울리니 차주가 나와 개를 보고 놀라지도 않은 채 덥석 들고 (개를) 자동차 바퀴 옆으로 옮긴 후 다시 사라졌다. 그때도 개는 축 늘어져 있던 것으로 보아, (발견 당시) 이미 죽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케어 측에 전했다.

▲ 쇠줄에 묶여 피 흘린 채 처참하게 죽은 개. [동물권단체 케어]  

케어 측은 "경찰이 차주와 연락해 개가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차주는 인근에서 100마리 정도 규모로 진돗개 번식사업을 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서 차주는 "개가 마을을 돌아다니자, 이를 발견한 주민들이 자신의 차에 묶어놓고 전화를 해 알려줬다"면서 "일이 너무 바빠서 이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차를 출발시켰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케어 측은 "줄에 매달려 있는 것과 개의 상태를 보아 개를 줄에 묶고 차 밖에 매단 채 달린 것으로 보인다. 의도적 행위가 의심된다"며 "경찰에 개의 사체 확보와 차주 블랙박스 및 도로 CCTV 확인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주는 학대 혐의를 부인하고 실수라는 입장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다. 이는 동물보호법은 고의성이 없는 실수일 경우 동물을 죽게 해도 처벌할 수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케어는 "고의성 입증을 위해 목격자의 제보가 절실하다. 다른 차의 블랙박스 등에 개를 매달고 달리는 모습이 찍혔을 수도 있으니, 목격자는 이메일(care@fromcare.org)로 연락해 달라"고 밝혔다.

UPI뉴스 / 강이리 기자 kylie@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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