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재 청문회 참석한 최정우 "국민 심려 죄송…유족들에게 사죄"

경제 / 김이현 / 2021-02-22 15:12:13
포스코 안전사고 지적에 "무재해 사업장 만들 것" 답변
'허리 통증'으로 불출석 사유서 냈다가 입장 바꿔 참석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22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산업재해 청문회에 참석해 "다시 한 번 최근 몇 년간 사고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고 유족분들께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며 "안전을 최우선으로 기술투자 등 노력을 하고 있는데 아직 부족하다"고 말했다.

▲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환경노동위원회 산업재해 청문회에 참석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최 회장은 '허리 지병'을 이유로 청문회에 불출석을 통보했던 것과 관련해 "생각이 짧았다"며 연신 고개를 숙였다.

최 회장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 청문회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고, 산재 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장인화 포스코 사장이 대신 참석하는 방안을 요청했으나 환노위가 이를 인정하지 않자 입장을 바꿔 출석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여야 모두 최 회장을 강도 높게 질타했다.

임이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3년간 포스코의 산재 사망 현황을 일일이 언급하며 "우리는 손톱 밑에 가시만 들어가도 아프다고 아우성인데 이렇게 사망하신 근로자들에 대해선 목이 메어 말이 안 나오고 심장이 떨린다"며 "유가족과 산재로 사망한 억울한 노동자에게 정중히 사과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물었다.

김웅 국민의힘 의원은 "포스코는 왜 죽음의 일터가 됐나. 최 회장 취임 후 19명이 죽었는데 취임 전인 2017년에는 사망자가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재해 보고서를 분석해보니 기본안전수칙이 지켜지지 않았고 하청업체 수급도 너무 많았다"고 꼬집었다.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포스코가 잇단 사고에도 사과와 대책 발표만 반복하고 있다"며 1~2년 일이 아니고 반복해서 사고가 발생한다면 국민들의 인식을 인식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더 세밀한 대책을 세워야 하는거 아니냐"고 따져 물었다.

이에 최 회장은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무재해 사업장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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