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전기차 아이오닉5…3천만원대 가격 빼고는 '글쎄'

산업 / 김혜란 / 2021-02-23 16:11:24
1회 충전으로 410~430km주행…테슬라 '모델Y' 511km
기본가 모델Y보다 천만원 저렴, 세제 혜택시 3천만원대
400V/800V 멀티 급속충전…차량 전력으로 기기 사용등
현대자동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의 상세 제원이 드디어 공개됐다. 

▲ 아이오닉 5의 외관 [현대차 제공]

현대차는 23일 온라인을 통해 '아이오닉 5 세계 최초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아이오닉 5의 론칭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 중계됐다.

라이벌 테슬라 '모델Y'와 비교해보니

현대차는 아이오닉 5를 72.6kWh 배터리가 장착된 롱레인지와 58.0kWh 배터리가 탑재된 스탠더드 두 가지 모델로 운영한다.

이번 신차는 전기차 꿈의 주행거리인 '500km'의 벽은 넘지 못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410~430km(롱레인지 후륜)이다. 상반기 경쟁모델인 테슬라 '모델Y'의 주행거리는 511km다.

가격 경쟁력은 갖췄다. 아이오닉 5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가 5000만 원대 초반, 프레스티지가 5000만 원대 중반이다. 모델Y는 5999~7999만 원으로 기본가격이 아이오닉 5보다 높다.

전기차에 적용되고 있는 개별소비세 혜택(최대 300만 원)과 구매보조금(1200만 원·서울시 기준)을 반영할 경우, 롱레인지 익스클루시브 트림은 3000만 원대 후반에 살 수 있다.

아이오닉 5의 롱레인지 사륜 구동 모델의 경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제로백)이 5.2초다. 모델3(4.4초)보다는 길지만 모델Y(5.6초)보다 짧다.

전용 전기차만의 효율적인 공간, 주행성능

▲ 아이오닉 5의 내부 공간 [현대차 제공]

아이오닉 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갖춘만큼 넓은 내부 공간을 확보했다. 동급 최장인 3000mm의 축간거리를 자랑하며, 현대차 전기차중 역대 최대 직경이자 공기 역학 구조를 적용한 20인치 휠은 완벽한 전기차 비율을 선보인다.

내연기관차의 엔진룸 자리에 마련한 일명 '프렁크(Front Trunk)'와 2열 전동 시트의 이동을 이용해 공간을 극대화했다.

또 히터와 함께 있던 블로워(송풍기)의 위치를 이동시켜 내부 공간을 슬림화했다. 초고강도 소재로 기존 내연기관 차량 대비 시트 두께를 약 30% 줄인 전기차 전용 시트를 적용해 실내 거주 공간성을 더욱 향상시켰다.

또한 E-GMP 적용으로 가장 무거운 배터리가 차량 중앙 하단에 위치하면서 무게중심이 낮아졌다. R-MDPS(랙 구동형 파워스티어링)에 후륜 5링크 서스펜션까지 적용되면서 핸들링과 승차감, 주행 안정성 등 자동차가 가져야 할 기본 성능이 모두 높아졌다.

히트펌프 시스템은 겨울철 기온에 많은 영향을 받는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감소를 최소화하는 기술이다. 구동 모터와 같이 전장 부품에서 발생하는 폐열을 실내 난방에 활용해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최대한 줄인다.

스마트 회생 시스템 2.0은 전방의 교통 흐름과 내비게이션 지도 정보를 활용해 회생 제동량을 자동 조절하는 기능이다. 회생 제동은 자동차가 속도를 줄일 때 발생하는 운동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바꿔 배터리에 저장하는 기술이다. 스티어링 휠에 있는 패들 시프트를 이용해 사용 가능하다. 교통체증이 예상되거나 앞 차가 가까울 때는 자동으로 회생제동량을 높이고 교통이 원활할 때는 회생제동량을 낮춘다.

여기에 현대차는 모터와 구동축을 주행상황에 따라 분리하거나 연결할 수 있는 디스커넥터 구동 시스템(DAS·Disconnector Actuator System)을 탑재해 2WD와 4WD 구동 방식을 자유롭게 전환함으로써 불필요한 동력손실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인 주행을 할 수 있게 했다.

배터리 안전도 신경썼다. 차량 하단 배터리 보호구간에 알루미늄 보강재를 적용하고 배터리 전방과 주변부에 핫스탬핑 부재를 보강해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냉각수가 배터리에 흐르는 것을 막기 위해 냉각 블록 분리구조를 적용했다.

편리한 충전과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선사하는 신기술

▲ 아이오닉 5의 외관 모습 [현대차 제공]

아이오닉 5는 350kW급 초급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 충전과 5분 충전으로 최대 100km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인증 WLTP 기준)

또 다양한 충전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는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은 차량의 구동용 모터와 인버터를 활용해 충전기에서 공급되는 400V 전압을 차량 시스템에 최적화된 800V로 승압해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아이오닉 5 고객은 800V 충전 시스템의 초고속 충전 인프라는 물론 일반 400V 충전기도 사용할 수 있어 충전 스트레스에서 벗어날 수 있다.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220V)을 공급할 수 있는 V2L 기능은 아이오닉 5가 고객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하는 핵심 요소로 기능한다.

V2L 기능은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높은 3.6kW의 소비전력을 제공해 야외활동이나 캠핑 장소 등 다양한 외부환경에서도 가전제품, 전자기기 등을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

또 전기차 충전 케이블 연결 즉시 자동으로 인증과 결제가 진행돼 바로 충전을 시작할 수 있는 PnC(Plug and Charge) 기능을 적용해 충전 편의성을 높였다. PnC 기능은 별도의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사전 본인 인증과 카드 등록 후 이용하면 된다.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으로 한 차원 높은 주행

▲ 아이오닉 5의 내부 공간 [현대차 제공]

아이오닉 5는 능동 안전 기반의 첨단 자율주행 기술을 비롯해 차량 내∙외부의 위험 요소로부터 승객을 보호할 수 있는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적용해 안전성과 편의성을 확보했다.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기능이 대표적이다.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뿐만 아니라 방향지시등 스위치 조작 시 조향 제어로 차로 변경을 도와주거나 저속으로 주행 중인 정체 상황에도 근거리로 끼어드는 차량에 대응한다.

또한 고속도로 주행시 도로 상황에 맞춰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안전속도 구간 또는 곡선 구간에서는 진입 전에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주고 이후 안전속도 구간이나 곡선 구간을 지나면 원래 설정한 속도로 복귀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도 적용됐다.

아이오닉 5의 국내 사전 계약은 오는 25일부터다. 롱레인지 모델 2개 트림으로 진행하며 스탠다드 모델 계약 일정과 전체 모델의 확정 가격 및 세제 혜택 후 가격은 추후 공개된다.

U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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