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 논란에 국민의힘 탈당

정치 / 김광호 / 2021-09-26 20:20:00
김기현 "곽상도 대구시당에 탈당계 제출 보고받아"
당초 제명 예상도 있었지만 '자진 탈당'으로 마무리
이재명 '대장동 의혹' 화력 집중할 듯…특검 거듭 요구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화천대유에 근무했던 아들의 퇴직금 50억 원 수령 논란이 제기되자 26일 전격 탈당했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이 지난 4월 23일 오전 경기도 과천정부청사에 있는 공수처를 항의방문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곽 의원이 조금 전 대구시당에 탈당계를 제출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여러 많은 의견들을 들었고, 입장이 같을 수는 없었지만 매우 강경한 입장도 있었다"며 "본인이 스스로 탈당을 하는 선택을 했기 때문에 당으로서는 이미 당을 떠난 분에 대해서 절차를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당초 당에서 곽 의원을 제명을 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지만 자진 탈당으로 사태를 빠르게 정리한 것이다. 당원규정 제5조는 당으로부터 제명처분을 받은 자는 제명된 날로부터 5년 이내에 재입당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다만 최고위원회의의 승인을 얻은 때에는 예외로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후보에 대한 공세를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곽 의원의 아들 논란으로 자칫 명분이 흐려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곽 의원의 자진탈당으로 '명분'을 사수한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과 관련한 특별검사를 강하게 요구할 전망이다.

김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입장은 처음부터 명확하다. 대장동 게이트는 서민 분양대금을 가로채기 한 단군 이래 최대 개발 비리로 여야 그 누구든, 어떤 의혹도 명명백백 밝혀져야 한다는 것"이라며 "실체적 진실을 밝힐 전문성과 공정성 담보할 특검만이 이 게이트 실체를 밝힐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노컷뉴스는 이날 곽 의원 아들 곽씨가 지난 2015년 6월에 대장동 개발 시행사 화천대유에 입사해 지난 3월 퇴사하면서 퇴직금으로 약 50억원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곽씨는 아버지 페이스북을 통해 "일 열심히 하고, (회사에서) 인정받고, 몸 상해서 돈 많이 번 건 사실"이라면서도 "아버지가 화천대유 배후에 있고 그로 인한 대가를 받은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곽씨와 곽 의원은 근본적 책임이 이런 사업 설계를 가능하게 한 이재명 후보에게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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