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30.0% 윤석열 27.1%…악재 비웃는 빅2 지지율

정치 / 허범구 / 2021-09-27 11:38:34
李 전주 대비 6.4%p ↑…대장동 의혹, '약'이 된 셈
尹 1.7%p ↓ vs 2주전 2.4%p ↑…고발사주 영향 약해
KSOI 이강윤 "지지층 결집 효과…빅2 충성도 강해"
리얼미터 尹 26.9% 李 25.2% 접전…홍준표 16.8%
이재명 경기지사 지지율이 일주일 새 6%포인트(p)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성남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이라는 악재가 터졌는데 되레 '약'으로 작용한 셈이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27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 이 지사는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에서 30.0%를 기록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7.1%였다. 두 사람 격차는 2.9%p로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p) 안이다. 이 지사의 30% 지지율은 KSOI 조사로는 30.3% 다음으로 최고치다.

▲ 자료=KSOI 제공

이 지사 지지율은 지난주 조사와 비교해 6.4%p 뛰었다. 윤 전 총장은 1.7%p 떨어졌다.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의 희비가 엇갈리며 일주일 만에 전세가 역전됐다. 대장동 의혹을 앞세운 야권의 총공세가 이어지자 이 지사 지지층이 결집해 상승세를 불러온 것으로 분석된다.

KSOI 이강윤 소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 지사 지지율이 6%p나 오른데는 위기의식을 느낀 지지층 결집 효과가 크다"고 밝혔다. 이 소장은 "대장동 사태 추이를 지켜보던 사람들이 '이 지사 말이 맞는 것 아닌가'라고 생각하기 시작한 영향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조사 시점 상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 아들의 '50억 원' 파문도 일부 반영됐다는게 이 소장 분석이다. 

지난주 조사에선 윤 전 총장이 웃었다. 2주 전 조사에 비해 지지율이 2.4%p 올라 28.8%를 기록했다. 반면 이 지사는 4.2%p 내려 23.6%였다. 지난 8월 20, 21일 조사 이후 4주 만에 윤 전 총장이 역전한 것이다.

윤 전 총장도 이달초 '고발사주 의혹'으로 위기를 겪었다. 그런데 지지층 결집 효과가 나타나면서 악재가 되레 반전 계기로 작용했다는 관측이 많았다. 반면 이 지사 지지율 하락은 악재 초기 일시적 현상으로 평가된다.

▲ 윤석열 전 검찰총장(왼쪽 사진)과 이재명 경기지사. [뉴시스]

여야 대권주자 '빅2'의 지지율이 웬만한 악재에도 굳건하게 유지되고 있는 것이다. 이 소장은 "이 지사 지지층은 로열티가 강하다"며 "윤 전 총장 지지층도 위기에 뭉치면서 잘 안무너진다"고 진단했다. "둘 다 지지층 충성도가 강하다"는 것이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은 16.6%,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는 12.5%로 집계됐다. 홍 의원은 1.2%p 상승했고 이 전 대표는 1.2%p 하락했다. '2강 2중 구도'가 굳어지는 흐름이다.

범진보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이 지사 33%, 이 전 대표 22.5%, 박용진 의원 4.3% 순이었다. 범보수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선 윤 전 총장(29.7%)과 홍 의원(29.5%)이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유승민 전 의원은 10.1%.

전날 공개된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도 이 지사와 윤 전 총장은 악재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윤 전 총장은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에서 26.9%를 얻었다. 이 지사는 25.2%였다. 두 사람의 격차는 1.7%p, 오차범위(95% 신뢰 수준에 ±3.1%p) 안이다. 

홍 의원은 16.8%, 이 전 대표는 12.5%였다.

윤 전 총장과 이 지사는 1대1 가상대결에서 각각 43.1%, 37%를 기록했다. 홍 의원과 이 지사는 1대1 대결에서 각각 38.2%, 35.6%를 얻었다. 

KSOI 조사는 TBS 의뢰로 지난 24, 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리얼미터 조사는 뉴시스 의뢰로 22, 23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021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UPI뉴스 / 허범구 기자 hbk1004@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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