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관리 철저하다던 맥도날드, 위생 불량 1위

산업 / 남경식 / 2019-11-21 09:44:51
위생 불량 적발 14곳 중 5곳 맥도날드
이틀 전 주방공개 행사 '위생 강조' 무색
햄버거병 논란에 이어 위생 불량 의혹까지 불거진 맥도날드가 최근 햄버거 업체 위생 위반 조사에서 1위의 불명예를 안았다. 이틀 전 대대적인 주방 공개 행사에서 철저한 위생 관리를 강조한 것이 무색해졌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맘스터치, KFC 등 전국 주요 햄버거 프랜차이즈 매장 147곳을 점검한 결과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19곳을 적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주요 위반 내용은 조리장 위생 불량(14곳), 유통기한 경과 원료 사용(2곳),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1곳), 보관기준 위반(1곳), 냉동제품 해동 후 재냉동(1곳)이었다.

조리장 위생 불량이 가장 많이 적발된 업체는 맥도날드(5곳)였다. 이어서 KFC(4곳), 맘스터치(4곳), 롯데리아(1곳) 순으로 많았다.

▲ 맥도날드 주방에서 햄버거를 만드는 모습. [맥도날드 제공]

맥도날드는 이틀 전인 지난 19일 전국 310여 개 매장에서 '주방 공개의 날'을 개최하고 원재료 보관부터 조리에 이르는 전 과정의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로 위생 논란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

유통기한을 위반한 매장 2곳은 모두 맘스터치였다. 영업장 면적 변경 미신고, 보관기준 위반 매장 각 1곳은 모두 맥도날드였다. 해동 제품을 재냉동한 매장은 KFC였다.

버거킹은 단 한 곳도 적발되지 않았다.

관할 지자체는 위반 업체에 대해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실시하고 3개월 내 재점검을 통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식약처는 내년부터 햄버거 업체를 대상으로 식품위생에 대한 경각심 고취를 위해 연중 계획된 기획점검 외에 불시 특별점검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또, 내년 1월까지 햄버거 패티 조리 방식별 맞춤형 위생 관리 지침을 마련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육류, 닭고기, 생선 등 동물성 원료를 가열 조리할 때 식품 중심부까지 충분히 익혀서 조리하도록 '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도 추진 중이다.

U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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