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아파트에 땅까지…21대 초선 부동산 부자는?

정치 / 장기현 / 2020-08-28 16:34:33
'초선유일 3주택자' 김홍걸, 강남3구에만 주택 2채
백종헌, '최고 땅부자'에 최다 주택 보유까지 '2관왕'
부동산 최고 부자는 김은혜…건물만 '176억원' 신고
21대 초선의원 149명의 재산이 28일 공개됐다.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공개한 21대 국회의원 신규 재산등록 내역(5월 30일 기준)을 분석한 결과, 초선의원 중 단 33명(22.1%)만이 무주택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21대 초선 85명(57.0%)이 1주택을 소유하고 있었고, 31명(20.8%)이 2주택 이상을 보유한 다주택자였다. 이처럼 대부분 초선들은 주택뿐 아니라 토지, 건물 등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었다. 이들은 어떤 방식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고 있을까? 이들 중 가장 많은 부동산을 가진 이는 누구일까?

'강남 3구'형: 김홍걸 의원 등

먼저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아파트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강남 3구에 1채라도 주택을 보유한 초선의원은 20명(13.4%)이었다.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12명, 미래통합당 7명, 무소속 1명 등으로 여야를 가리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이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고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11주기 사진전 개막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강남 3구에 2채를 가지고 있는 초선은 2명이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3남인 민주당 김홍걸 의원은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30억9700만 원), 강남구 일원동 래미안(12억3600만 원) 아파트 등을 신고했다.

부동산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시민당에서 제명된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본인 명의의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29억2000만 원)와 배우자 명의의 서초구 삼풍아파트(17억3500만 원)를 보유하고 있었다.

강남 3구에 1채, 다른 지역에 1채를 지닌 초선은 총 5명이었다. 민주당 김회재 의원은 송파구 잠실동 리센츠(13억9500만 원)·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21억 원)를, 통합당 윤창현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한신서래아파트(15억600만 원)와 중랑구 면목동 면목두산아파트(4억700만 원)를 신고했다.

이 가운데 13명은 이른바 '똘똘한 한 채'만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이수진 의원(서울 동작을)은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아파트(23억2000만 원)를 배우자와 공동 소유하고 있었다. 통합당 유상범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반포써밋(18억9300만 원) 아파트를 갖고 있었다.

'땅 부자'형: 백종헌 의원 등

두 번째는 전국 각지에 땅을 가진 이른바 '땅 부자' 형이다. 21때 국회 초선의원 중 최고 '땅 부자'는 부산시 시의원 출신의 통합당 백종헌 의원이었다.

▲ 미래통합당 백종헌 의원이 4월 28일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뉴시스]

백 의원은 총 실거래가 46억3900만 원의 토지를 신고했다. 경상남도 양산시에 6건, 부산광역시 금정구에 3건, 연제구에 1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1건 총 11건이었다.

용인시장 출신 통합당 정찬민 의원도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총 15억2800만 원 가량의 토지를 두 건 보유했다.

민주당에선 경찰 출신인 임호선 의원이 가장 큰 금액의 토지를 보유하고 있었다. 충북 진천군에서만 10억5000만 원의 논, 밭, 임야 등을 신고해 민주당 내 최고 '땅 부자'에 등극했다. 토지 건수는 26건에 달했다.

'주택 수집'형: 백종헌 의원 등

통합당 백종헌 의원은 토지에 이어 주택도 초선의원 중에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었다. 백 의원은 지역구인 부산 금정구에 오피스텔 29채(총 11억4500만 원)와 아파트 1채(3억100만 원) 등 무려 30채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 중 오피스텔 1채는 5월 30일 당시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신고했다.

▲ 무소속 양정숙 의원이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일제강제동원 및 위안부 피해자 인권재단의 설립에 관한 법률'의 취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뉴시스]

무소속 양정숙 의원은 주택 4채(62억2500만 원)를 소유해 백 의원 다음으로 많았다. 양 의원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과 서초구 서초동에 본인과 배우자 명의 아파트가 1채씩, 나머지 2채는 주택과 상가가 섞인 복합건물이었다.

3채를 보유한 다주택자는 대부분 통합당 소속으로, 이주환·윤주경·김희곤·황보승희 의원 등이었다. 민주당에서 3주택자는 김홍걸 의원이 유일했다.

김 의원은 주택 3채(75억8300만 원)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 중 1채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32억5000만 원)다. 김 의원은 해당 주택을 현재 국가문화재로 신청한 상태다.

'부동산 부자'형: 김은혜 의원 등

마지막으로 주택·토지 뿐만 아니라 건물 등을 모두 합한 최고 '부동산 부자'는 177억6400만 원 가량의 부동산을 보유한 통합당 김은혜 의원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남편 명의로 서울 대치동 주택·상가 복합건물(158억6800만 원) 등 건물로만 176억5700만 원을 신고했다.

▲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 12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통합특별위원회 설치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부동산 부자' 2위는 174억9700만 원(건물 128억5800만 원)을 신고한 통합당 백종헌 의원, 3위는 149억9700만 원(건물 139억2500만 원)을 신고한 같은당 한무경 의원이었다. 한 의원은 서초구 반포동 근린생활시설(77억 원)과 대구 아파트(17억25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다만 무주택자라고 해서 건물 등 재산이 적은 것은 아니었다. 통합당 안병길 의원이 신고한 건물 가액은 총 67억6500만 원이었다. 자신 명의 부산 해운대구의 근린생활시설(32억 원), 배우자 명의 해운대구 교육연구 및 복지시설 2채(각 18억3500만 원, 16억8000만 원) 등을 신고했다.

U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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