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수정의 파리 통신] "제약회사 돈 받은 자들이 주도하는 코로나 방역 못 따른다"

사회 / UPI뉴스 / 2021-02-10 11:17:58
프랑스 6만 의료인, 10만 시민 독립과학위원회 결성
"정부 결정은 정치적 판단, 의학은 없었다" 방역방침 불복종
주류언론, "근거없는 음모론 퍼뜨린다" 독자 움직임 비난
지난 1월 프랑스에선 독립과학위원회(Conseil Scientifique independent)가 결성되었다. 마크롱정부가 코로나19 방역정책 수립을 위해 구성한 과학위원회 활동에 실망해온 의사들이 독자적 과학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이다.

3만 의사들과 3만 의료진(간호사, 간호조무사 등), 그리고 10만여 시민들을 대표하는 단위로, 코로나19 확산과 더불어 정부의 방역정책에 반기를 들며 만들어진 의료인과 시민들의 공동체들이 연합, 자유건강연대(Coordination SANTE LIBRE)로 탄생했고, 그 안에서 독립과학위원회를 발족한 것이다.

2020년 3월 구성된 마크롱정부의 과학위원회는, 다수의 멤버가 제약회사들과의 심각한 이해 관계에 있었고, 그로 인해, 제약회사들의 이익을 도모하는 방향으로 방역정책이 진행되어 왔다는 의혹을 계속 받아왔다. 당초 12인중 1인으로 초빙되었던 마르세이유의 IHU병원 의사 디디에 하울은 첫 회의 참석 후, 나머지 멤버들의 친 제약업계적 태도를 비난하며 위원회를 떠났다.

정책 수립의 임무를 가진 전문가들은 업계와의 이해충돌이 없어야하는 것이 원칙이나 마크롱 정부는 이를 위반하면서 무리한 구성을 했고, 빗발치는 여론의 비난에도 꿈쩍하지 않았다. 지난해 상반기 베스트셀러였던 <그들이 하지 않은 실수는 무엇인가>에는 과학위원회 위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수령한 금액이 상세히 공개되기도 했다.

정부는 시민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주치의들을 코로나19 진단, 치료단계에서 배제하고, PCR테스트만으로 감염을 판정하고, 양성판정이 나면 병원에서 치료받게 해왔다. 주치의들이 환자들을 진단하고, 시의적절한 처방을 할 수 있었다면 중환자실 부족사태도 없었고, 사망자도 대폭 줄었을 것이라는 게 많은 의사의 견해다.

독립과학위원회는 지난 1월 12일 설립 발표 이후, 31일에는 치료법, 감염학, 백신, 요양병원, 법률, 사회정치, 수치(통계) 등 7개 분과에서 그간 진행해온 작업을 알렸다.

한결같이 자신들은 '제약업계와 어떤 종류의 이해충돌도 갖지 않은 의사'임을 명백히 밝히고 발언을 시작하는 이들의 모습은 무엇이 이들로 하여금 이 같은 모험에 나서게 했는지 가늠케했다. 상원의원이자 방사선과 의사인 알랭 우페르와 하원의원이자 정신의학자인 마르틴 보네를 포함한 8인의 대변인은 각자가 맡은 영역에 대해 소개했다.

좌장을 맡은 내분비학자 비올렌 게랭은 설립목적을 1) 정부의 방역 방침에 동의하지 않으며, 이해충돌로부터 자유로운 과학자(의사)들을 규합하며, 2) COVID19의 진행 경과에 따라, 전세계에서 생산된, 독립적 연구들을 종합하고, 의사들이 현장에서 축적해온 경험들을 나누어, 3) 정부와 국회, 의료진 그리고 시민들을 향해 필요한 권고안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정부에게 그간 과학위원회가 진행해온 회의록에 대한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정부는 그런 회의록은 없다고 답했다. 불법이다. 정부는 그동안 장막속에서 진행되고 결정된 모든 방역정책에 대해서 확고한 비공개 원칙을 다시 한 번 확인해주었다. 이들은 과학위원회 운영의 불투명성을 비판하며, 2시간에 걸친 기자회견과 관련자료들을 전면 공개했다.

첫번째 기자회견 이후, 이들은 전국으로부터 날아오는 의사들의 메시지 홍수에 파묻혔다고 전한다. 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고립되거나 위협당하고, 때론 분노하며 지난 시기를 보내왔음을 알렸고, 서로를 지탱하게 해주는 연계망을 갖게 된 것에 기쁨을 느낀다고 전해왔다. 상원의원 알랭 우페르는 "정부가 코비드19와 관련해서 내린 모든 결정은 테크노크라트의 '정치적'인 판단이었을 뿐 의학은 없었다"고 단언하기도 했다.

▲프랑스 의료진이 지난 1월 18일 프랑스 파리의 한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준비하고 있다.[Photo by David Silpa/UPI]

보건국가비상사태 해제 요구

독립과학위원회의 사회정치분과는 현직 의원인 의사들에게 맡겨졌다. 하원의원 마르틴 보네는 지난해 3월부터 정부가 선포해온 보건비상사태를 해제하고 과거로 돌아가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라며, 동료의원들과 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회 본회의에서 이 사안이 논의될 날을 기다리고 있으며, 모든 국회의원들이 사안의 위중함을 인식하고, 표결에 임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2020년 3월, 마크롱의 보건비상사태 선포 이후, 국회는 더 이상 코로나19와 관련해서 그 어떤 의미있는 결정에도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오직 행정부의 독자적 판단에 의해 봉쇄령과 해제령, 휴교령, 야간통행 금지 등 자유의 억압이 자행되었고, 이는 국회 뿐 아니라, 프랑스의 민주주의 자체를 짓밟는 일이었다. 프랑스 국민들은 학생, 상인, 예술가들 모두 고통스러운 상황을 견디고 있으며, 프랑스인들의 정신 건강은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 지난 일년간 의사들은 현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치료법을 찾아냈고, 얼마든지 코로나19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의학적 방법이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비상사태가 유지되어야 할 그 어떤 명분도 없다. 시급히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한다" 고 밝혔다.

그는 또한 지난 28일 유럽의회에서 통과된, 코비드19 백신접종에 따른 윤리규정 결의안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 결의안은 "백신 접종은 전혀 의무에 속하지 않으며, 백신을 접종받을지 말지는 시민들 각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근본적 권리에 속한다" "백신을 맞지 않는다는 선택을 한 그 어떤 사람도, 어떤 유형의 차별에도 노출되어서는 안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코로나19 예방, 치료법은 있다"

"방송에서는 오늘도 코비드19에는 치료제가 없으니, 가급적 집에 머물며, 백신을 맞을 날까지 기다리라고 한다. 난 더 이상 그런 말을 듣고 있을 수가 없다." 치료분과 클레흐 데르발 대변인의 말이다.

"세간에는 음모론자라는 말이 많이 떠도는데, 음모론자는 아무 증거도 없이, 믿음에 근거하여 없는 사실을 확언하는 사람이다. 보건부 장관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건강국장 제롬 살로몽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그들은 근거없이 '코비드19에는 치료약이 없다'고 말한다."

마르세이유에서 온 의사 제라르 기욤도 클레흐와 의견을 같이 했다. 정부는 초기부터 부동의 슬로건처럼 코로나는 치료약이 없다,고 반복했지만, 최전선에서 환자를 만났던 이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한다. 팬데믹 초기부터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느낀 의사들은 스페인,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 등 이웃나라 의사들과 소통하며 서로의 상황을 물었고, 각국에서 똑같이 비상식적인 일들이 벌어지고 있음을 확인했다.

코로나19 팬데믹과 함께 벌어진 미증유의 상황은 세계의 의사들을 연결하는 연계망을 갖게했고, 그들은 서로가 찾아낸 해법을 주고 받으며 연대했다. 

"개발 규정을 준수한 백신 한 개도 없다"

이들은 "백신은 분명, 의학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유용한 도구 중 하나이지만, 그것이 전염병에 대한 유일한 해법은 아니며, 우리는 백신이 주는 혜택과 위험을 저울질해 보고, 혜택이 더 클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프랑스에서 코비드19로 사망자의 평균 연령은 83세이고, 이는 프랑스인의 평균 수명과 다르지 않다. 80대 이상에게서 코로나19의 사망률은 8.3%으로 높은 편이지만, 70세 이하의 연령층에서는 0.05%로 위험한 수준이 아니다.

이러한 통계는 클로드 베르나르(19세기 프랑스의 저명한 의사, 과학자)가 말한 "문제는 세균(바이러스)이 아니라, 토양(즉 사람)이다" 라는 의학계의 금언을 다시 떠올리게 한다고 이들은 언급한다.

독립과학위원회는 또 "백신 접종이 한달 가량 진행된 상태에서 유럽에서 보고된 코로나19 백신 관련 사망자 수는 438명이며, 미국에서 나온 사망자수는 329명이다. 미국에서는 1차 접종을 맞은 사람의 3%가 정상적인 활동을 할 수 없는 수준의 부작용을 경험하기도 했다. 또한 76%의 부작용이 여성에게서 나오기도 했다. 이는 현재로서는 그 원인을 알 수 없는 걱정스러운 지점중 하나다. 임신중인 여성은 반드시 백신 대상에서 제외되어야 하고, 백신 접종 이후 28일간은 피임없이 관계를 가져서도 안된다. 그러나, 백신 제조회사들은 이점을 엄격히 고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번에 접종하게 되는 백신은 지금껏 한번도 인류가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테크놀로지 mRNA 백신이다. 모든 백신은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최소 7~10년에 걸치는 개발기간을 요구한다. 그러나 이 백신은 10개월이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만들어졌다. 시간을 단축하는 과정에서 많은 비정상이 발생했다.

독립과학위원회는 이어 "현재 허가된 모든 백신들 중, 백신 제조 과정의 규칙을 준수한 백신은 한 개도 없다. 우선, 이번에 나온 모든 백신은 동물에 대한 기형 발생 연구가 생략된 채, 바로 인간에게 투여되었다. 그 밖에, 실험대상자 모집의 편향성, 무작위 연구 부재, 백신 실험과정에서 요구되는 이중 맹검(신약의 효과를 연구할 때 실험자와 실험을 받는 사람이 위약이 투여되었는지 실험하는 약이 투여되었는지 모르게 함)의 부재, 연구 진행 중 위약(플라세보)의 변경, 실험 대상에 따라 주입된 백신의 달라진 용량, 연구 과정에서 드러난 부작용 사례 누락, 실험도중 사라져버린 수많은 사람들에 대한 의혹 등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생략과 단축, 비정상이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위원회에 제출된 백신사의 등록 서류 일부가 해커들에 의해 공개되어, 세가지 문제점들이 추가로 확인되었다.

1) 백신 제조업체는 규제기관이 요구하는 모든 서류를 제출하지 않았다. 이는 물론 비정상적인 일이며, 질병의 초기단계에서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치료방법이 있고, 질병의 약한 치사율을 고려해 볼 때, 불완전한 자료를 수용했다는 것은 더욱 이상한 일이다.
2) 규제 당국의 공무원에게 모종의 압력이 가해졌고, 이는 백신의 품질에 대한 평가를 명확하게 하는 것을 방해했다. 3) 백신 생산 라인에서 드러나는 수많은 비정상성은 일부 생산품의 유용성에 의문을 던지게 한다.

독립과학위원회는 국민들에게 접종되고 있는 백신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위해 백신사들이 제출하지 않은 초기데이터가 꼭 필요하며, 이미 치료약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이토록 많은 위험을 감수하며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 이유를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한다. 거쳐야할 과정을 생략하거나, 지켜야 할 규칙들을 어겨가며 급히 세상에 나온 백신은, 불가피하게 더 끔찍한 부작용의 출현을 예고하기 때문이다.

"숫자들은 조작될 수 있고, 조작되었다." 수학자들과 함께 통계분과를 맡고 있는 클로드 에스카르귀엘 교수는 이렇게 말을 시작한다. 코로나19라는 전쟁에서 숫자는 여론형성과 정부의 결정을 합리화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것이 이들이 통계분과를 설치한 이유이기도 한다. 방대한 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아직 발표할 단계에 이르진 않았으나, 핵심적인 두가지 사실만을 이날 전했다.

정부가 발표한 코로나 사망자중 54%만이 코로나가 주 원인이 되어 사망한 사람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이번 작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정부가 억압적 방역 조치를 취하는 데 근간이 되어준 확진자 수는 PCR테스트를 통해서 확대 생산되었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사이클 CT값이 25이하일 때에 신뢰할 만한 결과가 나오지만, 프랑스는 40-45 혹은 그 이상까지도의 사이클 CT값을 적용하며 확진자 숫자를 부풀렸다.

주류언론의 공격, 시민들의 엄호

6만여 명의 의료인들이 정부의 방역정책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조직을 꾸리고, 출범을 알렸건만, 주류언론은 싸늘한 침묵으로 대응했다. 그러나, 그들의 외면에도 SNS와 유튜브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적지 않은 호응이 일자, 기자회견이 있은지 닷새후 이들은 일제히 공격에 나섰다. 독립언론들과 의학전문지들이 담담한 어조로 독립과학위원회의 출범을 알린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르몽드는 비샤병원의 감염학자 나탄 뻬페르-스마자를 인용하며, "독립과학위원회가 제시한 코로나19 치료 프로토콜은 범죄적"이라고 격하게 비난했다. 그는 렘데시비르를 코비드19의 치료제로 강력히 추천한 파리의 과학자집단 중 한사람이다. 르피가로도 독립과학위원회의 6만 명의 의료인들을 '음모론자들'이라 일축했다.

주류 언론들은 코로나19 사태에 있어서 친정부적 입장을 지켜왔고 이러한 경향은 지난해 가을 이후 한층 두드러졌다. 마크롱 정부는 지난 8월, 정부가 미디어에 제공하던 정기지원 외에, 코로나 재난지원의 명분으로 20억유로(약 2조7000억원, 언론에만 6억6600유로)를 추가 지원하면서 10여개 주요 언론사주들을 엘리제궁 만찬에 초청했다.
특히 르몽드지는 빌앤멜린다 게이츠재단으로부터 2019년 210만 달러를 지원받은 것을 비롯, 지속적으로 게이츠 재단의 지원을 받아온 사실이 알려지며 각별한 주목을 받았다.

▲르몽드가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으로 받은 돈 액수를 보여주는 홈페이지 캡처(2020.5.11)

고등보건국 감염병위원회 위원장을 15년간 역임해온 감염학 의사 크리스치앙 페론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의사들은 히포크라테스의 선언을 존중하며 어떤 방식으로 자신의 환자를 돌보아야 하는지 알고 있다. 의사들이 방역의 최전선에서 환자들을 지키고 처방하는 동안 주류언론들은 이들에게 심한 중상모략을 가한다. 이런 상황에서 토론은 불가능하다. 코비드19 보건위기는 이제 다른 방식으로 다뤄져야 한다. 이는 모든 프랑스인을 위해 시급한 과제다"라며 독립과학위에겐 강력한 응원을, 주류언론에겐 질책을 전했다.

그의 글은 게시된지 하루 만에 4500명이 넘는 '좋아요'를 받았고, 2600번 넘게 공유되며 시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얻었다. 정부를 향한 의사들의 조직적 저항이 시작되었고, 주류 언론을 앞세운 정부의 반격이 예상된다.

페론 교수 말대로, 이제 코로나 재난을 돌파할 완전히 새로운 지혜와 틀이 필요해 보인다. 백신은 이 지루한 팬데믹과의 싸움의 끝이 아니라고 믿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백신관련 레퍼런스 : Vaccin-Organigramme (reinfocovid.fr)
예방법/치료법 레퍼런스: Microsoft PowerPoint - CSL - Organigramme PREVENTION & THERAPEUTIQUE - VIMP (reinfocovid.fr)

▲ 목수정 작가 [본인 제공]

  목수정 (재불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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