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심야 단톡방에 "문자폭탄 얘기 그만"…조응천 비판

정치 / 김광호 / 2021-05-04 15:07:44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해"
"왜 보수 프레임에 장단 맞춰서 놀아줘야 하나"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강성 당원들의 '문자폭탄' 논란과 관련해 같은 당 조응천 의원에게 "문제제기를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 [뉴시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전날 밤 민주당 의원 전원이 속한 카카오톡 단체방에서 "조응천 의원님, 문자폭탄 이야기 좀 그만하시면 안 될까요?"로 시작하는 메시지를 올렸다.

김 의원은 이 글에서 "일주일 내내 문자폭탄 이야기로 싸우고, 민주당 지지율 떨어지는 것 같아서 너무 답답하다"고 적었다. 

그는 "혁신과 쇄신 이야기를 해야 할 때 문자폭탄 이야기로 내부 싸움만 하고 있어서 너무 안타깝다"며 "보수가 원하는 프레임인데, 도대체 왜 저들의 장단에 맞춰서 놀아줘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문자폭탄 보내는 사람이 친문 강성만이 아니고, 저쪽에 이상한 사람들도 많이 보낸다"며 "무슨 맨날 강성 당원만 보내는 것처럼 이야기되고, 좀 너무 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김 의원의 지적에 대해 민주당 의원들은 단체 카카오톡방에 별다른 응답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폭탄' 문제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온 조응천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본인(김 의원)이 그렇게 말한 건데 내가 할 말이 있나"라며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최근 조 의원은 문자 폭탄에 읽히는 당심이 민심과 거리가 있고, 그 내용도 과격해서 당내 소수 의견을 위축시킨다고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이에 친문 성향 지지자들은 '배신자'라는 표현까지 하며 조 의원에게 탈당을 요구하고 있다.

U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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