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산단 임대료 3분의 1 수준 '공공임대 산업단지' 추진

전국 / 안경환 / 2021-05-13 10:45:42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시범사업...연천·포승 BIX

경기도가 올해 하반기부터 자금력 부족으로 산업단지 입주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과 영세기업, 유턴기업 등을 위해 저렴한 가격에 입주 가능한 공공임대 방식의 산업용지 공급에 나선다.

 

경기도는 이 같은 내용의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시범사업 추진계획'을 13일 발표했다.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추진 개요 [경기도 제공]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는 필지를 소규모로 분할해 임대료를 기존의 3분의 1 수준으로 낮춰 공급하는 게 핵심이다.

 

시범사업 대상지는 지난해 12월 준공된 평택 포승BIX와 올해 준공 예정인 연천BIX가 각각 선정됐다.

 

연천BIX는 진·출입 동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4개 필지에 대한 공급을 추진한다. 면적은 900㎡(272평)~2400㎡(726평) 규모며 8월부터 분양 공고를 실시, 9월부터 입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특히 분양률을 높이기 위해 연천군, 경기주택도시공사(GH)와 합동으로 투자 인센티브 제공 등의 내용을 담은 '분양 활성화 대책'을 수립하고, 수요기업 희망사항 반영해 최적입치 배치, 도로신설 및 교통안전 개선, 업종 확대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평택 포승BIX는 상반기 중 입주의향 및 임대방식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뒤 수요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공급방안을 결정하게 되며 각종 행정절차를 마무리해 내년 1분기 중 임대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연간 임대료는 임대료 요율을 3%에서 1%로 인하해 임대면적에 따라 연천BIX는 228만 원(900㎡)~603만 원(2400㎡), 평택 포승BIX는 433만 원(900㎡)~1155만 원(2400㎡) 수준이 될 전망된다.

  

도는 시범사업지인 연천BIX, 평택 포승BIX 외에 임대수요가 있는 추가 대상 산단을 발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부터 '권역별 수요조사 및 사업화방안 용역'을 추진 중이다.

 

도는 용역결과를 토대로 공공임대 산업단지 확대 공급계획을 수립하고, 임대용지 및 임대건물 규모, 임대료 산정 방식 등을 담은 '경기도형 공공임대 산업단지 모델'을 전국 지자체 최초로 만들어 전국 어느 산단에서나 적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겠다는 구상이다.

 

동시에 개발이익환원금 활용해 산단 임대료를 인하하는 방안과 국가나 지자체에서 산단 기반시설 비용을 지원해 조성원가를 인하하는 방안이 도입되도록 정부와 국회에 법 및 제도 개선을 지속 건의해 나갈 방침이다.

 

정도영 도 경제기획관은 "이번 사업으로 기존 임대료 대비 약 30% 수준의 임대료에 산업단지 입주가 가능해져 입주에 어려움을 호소하는 중소·영세기업과 유턴기업의 부담이 크게 완화될 것"이라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에서 저렴한 임대용지 공급으로 중소기업의 공정한 성장환경 조성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토대를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UPI뉴스 / 안경환 기자 jing@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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