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널 속 '광란의 질주' 자동차 동호회원들 32명 덜미

전국 / 김성진 / 2021-05-13 14:52:15
부산·울산서 심야에 270㎞ 넘나드는 '롤링 레이스'
고속도로 터널에서 레이싱 도중 전복사고 내기도
부산과 울산 등지에서 심야에 고급차량을 타고 시속 270㎞를 넘나드는 속도로 '광란의 레이싱'을 즐기던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무더기로 붙잡혔다.

▲ '광란의 질주' 레이싱을 벌이던 자동차 동호회원들이 지난 1월 부산 기장1 터널 속에서 전복사고를 내기 전에 질주하고 있는 모습. [부산경찰청 제공]

부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자동차 동호회 지역장 A(30대) 씨와 회원 등 32명을 검거, 검찰에 송치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 등 28명은 자동차 동호회 부산·경남 지역 회원들로,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주말 심야시간에 정기적으로 모여 울산 울주군 가지산 터널에서 레이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차량 2~4대로 한조를 이뤄 터널 1㎞ 직선구간에서 속도를 높여 경쟁하는 이른바 '롤링 레이싱'을 벌였다. 최고속도는 시속 270㎞를 넘나들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이 레이싱에 이용한 차량은 포르쉐, 아우디, 제네시스 쿠페 등 고급차량이었다.

또 B 씨 등 4명은 지난 1월14일 밤 11시13께 부산 기장군 동해선 고속도로에서 레이싱을 하다가 과속으로 터널 벽을 부딪히면서 전복되는 사고를 일으키기도 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동차를 이용해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끼치는 도로교통법상 '공동위험 행위' 혐의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죄를 범한 사람은 2년 이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

부산경찰청 관계자는 "일부 고급차량 운전자들이 스릴을 즐기기 위해 불법 레이싱을 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앞으로 이 같은 레이싱 행위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UPI뉴스 / 김성진 기자 ksj123@upinews.kr


[ⓒ U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UPI뉴스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뉴스통신사업 : 문화, 나 00033

인터넷신문 : 서울, 아00850 | 등록일 : 2009년 5월 6일

대표 : 김강석 | 편집인 : 류영현

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 : 장한별

대표전화 : 02-7307-114

email: go@upinews.kr

© UPI뉴스 ALL RIGHTS RESERVED
The United Press International, Inc. Website is at UP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