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호의 문학공간] "사랑한다는 말이 수많은 인생을 혼란에 빠트렸다"

문화 / 조용호 / 2021-05-28 13:05:29
신작 장편 '광덕산 딱새 죽이기' 펴낸 소설가 김주영
온갖 사기와 거짓이 판치는 세상에 대한 신랄한 풍자
치밀한 문장과 여전한 입담으로 그려낸 한국 사회 축도
"숭고하고 고매한 사랑이라는 말이 너무 더럽혀졌다"

소설가 김주영(82)이 '광덕산 딱새 죽이기'(문학동네)를 펴냈다. 올해로 등단 50년을 넘긴 그가 최근 선보인 신작 장편은 '옷갓마을'이라는 시골 동네를 작금 세상의 축도로 삼아 온갖 허위와 사기로 분식된 현실을 특유의 입담과 정치한 문장으로 전개하는 작품이다.

 

▲ 팔순을 넘긴 나이에도 흐트러짐 없는 문장과 여전한 입담으로 신작 장편을 펴낸 소설가 김주영. 그는 "산다는 것, 허세와 거짓투성이"라며 "나 스스로 거짓된 삶인데, 애꿎은 남을 가리켜 거짓이라 조롱한다"고 말한다. [문재원 기자]

 

관씨 문중 집성촌인 이곳 주민들이 외출을 할 때는 의관을 정제한다고 '옷갓마을'로 불리게 된 동네에 문제적 인물 관대규와 그의 사촌 관복길이 산다. '선대들과 달리 대규 씨는 천성이 게을렀다. 그의 좌우명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구멍보다 큰 걸 삼키면 숨이 막힌다는 것이었다. 허파에 바람이 들어 날뛰는 세상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 세상의 설한풍을 쐬며 이곳저곳을 섭렵하려 들쑤시고 다녀보았자, 얻을 것은 별로 없다는 게 그의 인생관이었다. 지루하고 불편한 삶이라 해도 권모술수와 아첨꾼이 난무하는 세상과는 거리를 두고 살고자 애썼다. 아첨하는 자들은 속으로는 필경 증오와 저주를 품고 있다는 아버지의 유언을 그는 믿었다.' 그의 소신은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면 아무 문제도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마을 사람들이 '생원님'이라고 대접해주는 그는 번영회 회장도 맡고 있다.

 

관복길은 도시 물을 먹어봐야 한다는 아버지의 지론에 따라 일찍이 서울로 올라와 고시원을 전전하다 노숙 생활까지 한 인물이다. 이른바 '제2금융권'이라는 곳에 취직해 남의 집에 들어가 죽치며 돈을 받아내는 일을 하기도 했고, 장례식장을 전전하며 취식을 하고 영안실에서 시체 지키는 경비 아르바이트도 했다. 세상을 어떻게 살아낼지 밑바닥에서 체험을 하고 선배에게 가르침도 받는다. 선배는 말한다. '너 그거 알아? 범죄자는 기록에라도 남지만 가난한 자는 그런 기록조차 남지 않아. 어떤 수단을 쓰더라도 가난뱅이로 손가락질 받지 마. 가난한 사람은 누가 뭐라고 윽박지르지도 않는데, 자기 스스로 주눅이 들어서 못난 사람처럼 되기 쉽단 말이야.' 

 

그 선배는 제1금융권에 재직했던 사람도 노숙 동지라는 걸 알려주면서 그 배경을 자신의 세계관으로 해석해 귀띔해준다. '마누라 잘못 만난 탓이지 뭐겠어. 평소에는 현숙한 부인이라 할지라도 돈 못 벌어오고 집에서 빈둥거리는 남편은 며칠 못 가서 똥개 취급당하게 돼 있어. 똥개가 뭔지 알지? 그게 우리 사는 세상 풍속이야. 쓸개 가졌다고 눈알 부라리고 잘난 척하고 대들었다간 며칠 못 가 쫓겨나기 마련이지.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다니깐.' 세상 살아가는 영악한 요령을 밑바닥에서 배운 복길 씨가 아버지가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고향에 내려와 정착하면서 맹탕인 대규씨를 받들며 마을을 장악해 나가는 이야기를 축으로, '전통'을 팔아 자본의 쓰레기 맛에 길들여지면서 분열하고 험담하고 서로 분탕질하는 마을 모습을 흥미로운 입담으로 풍자하는 소설이다.

평소에는 '객주문학관'이 있는 경북 청송에 거주하지만 코로나19 백신을 맞기 위해 서울에 올라와 있는 그를 종로구 인사동 골목에서 만났다. 이미 백신 접종을 두 번 다 마쳤고, 아무런 부작용도 없다는 그의 얼굴은 환했다. 흰 머리가 귀찮아서 전부 밀어버렸는데 다시 성기게 자라났다는 노장의 우렁우렁한 성음과 자주 웃어젖히는 시원한 기개는 여전했다.


-남들이 입을 모아 무사안일이라고 손가락질하는 맹탕 관대규와 이 사촌형을 끼고 제 잇속을 챙기는 관복길이라는 두 인물을 내세워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가.


"우리가 사는 이 현실이 전부 다 허위, 사기로 분식돼 있다, 이 이야길 하려고 한 거다. 이놈의 세상이 일탈하지 않으면, 교과서대로 사는 게 병신이고, 교과서 밖에서 살아야 생명을 유지할 수 있고 체면 유지할 수 있다는, 그런 이야기이다. 세상 이래도 되나, 너나 나나 똑같은 놈 아닌가, 너도 나도 사기꾼인데 어떻게 하면 사기에 휘말리지 않고, 내가 사기를 칠 수 있나 궁리하는 그런 세상에서 살고 있다는, 술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를 한 것이다."

 

김주영의 직설적인 말을 액면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곤란하다. 술자리에서나 할 이야기라고 했지만, 기실 그건 겸손을 바탕에 깐 절박한 발언인 셈이다. 술자리 이야기로 치부하기에는 우선 문장부터 정교하고 탄탄하다. 나이가 들면 생각은 깊어질지 모르나 근력이 뒷받침돼야 하는 문장의 밀도는 떨어지기 십상이다. 그는 "소설에 대한 긴장감 같은 게 늘 내 안에 있다"면서 "지금도 문장을 몇 번이고 고쳐 쓰는데 미사여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잘못 쓰면 오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내 생각을 정확하게 독자들에게 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초두에 말했다. 그의 문장으로 관대규의 캐릭터를 더 들여다보자.

 

'겨울에는 볕이 잘 드는 마루에서 잔등이나 쬐고 있으면 따뜻해서 세상에 부러울 게 없었다. 맹렬한 천둥 번개가 난리를 쳐도 결국 죽는 것은 앞개울의 가재 한두 마리이듯이, 어중이떠중이가 모여들어 도떼기시장처럼 떠든다 해도 세상이 가진 본래의 모양새가 크게 찌그러지지는 않는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었다. 열정이 이끄는 곳으로 간다면 성공을 거둘 것이란 예측보다는 고난과 골칫거리뿐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언제 어디서나 얼빠진 사람처럼 언사가 순박했고, 모질거나 약고 꾀바르다는 소리를 듣지 않았다. 키가 작고 분수 이외의 것을 바라지 않는 성격 때문에 멸시를 당할 때도 있었으나, 그것이 멸시인 줄 눈치채지 못하거나 알아도 그런가보다 했다. 그런 일로 심술을 부려 상대방을 불편하게 한 적은 없었다.'

 

-관대규는 특별한 이유도 없이 어느 날 아침 자기 방에서 죽은 채 발견된다. 그 정황이 소설 마지막에도 되풀이 제시되고 중간에 여러 이야기들이 끼어드는 플롯이다. 여러 인물들 중에서도 특이한 존재다. 

"사실 이 소설의 주인공은 대규가 아니라 복길이다. 대규는 복길이의 부속품인 셈이다. 현대 오늘을 살아가는 대다수 캐릭터가 바로 복길이처럼 사기를 치고 사는 사람들이다. 부부간에도 사기를 치지 않으면 관계를 유지할 수 없는 시대가 돼버렸다. 독자들이 이런 면에 주목했으면 좋겠다. 관대규는 복길이 때문에 만든 인물이다. 관대규는 죽지만 복길이는 살아남지 않는가. 모텔을 지어 여자로 사기 치려고 다시 나가지 않나. 그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세상이라는 이야기를 하려고 쓴 일종의 풍자소설이다."

 

관대규의 아버지 관점석은 부지런한 농사꾼이었는데 어느날 태풍에 영정 하나가 마을 나무에 날아와 걸렸다. 이걸 두고 사기성이 농후한 지관이 나타나 '태조 영정'이라며 영당을 지어 잘 모시지 않으면 화를 입을 것이라고 장광설을 펼치는 바람에 그때부터 의관 정제하고 제사지내는 그럴듯한 양반 행세를 하게 된다. 이 설정부터가 김주영이 '전통'을 빙자한 사기성 행태를 풍자하기 위한 장치인 셈이다. 그의 아들 관대규는 아예 모든 것을 놓아버리고 자본의 세상에는 적응할 수 없는 룸펜이 돼버렸다. 그 허울 뒤에 숨어서 자본의 쓰레기 맛을 보고 돌아온 복길이는 대규를 조종하며 살아간다. 결정적으로는 대규 일행을 관광버스에 태워 강원도 여행을 시켜주면서 술 취한 대규의 방에 여자를 들여보냄으로써 덫에 걸리게 만드는, 대규를 마음대로 휘두르는 족쇄를 확보했다. 관대규라는 딱새 둥지에 알을 낳고 정작 딱새 새끼들은 둥지 밖으로 떨어뜨려 죽이며, 딱새로 하여금 자기 새끼를 키우게 만드는 관복길이라는 뻐꾸기 행태인 셈이다.

▲ 김주영은 "페스트가 중세 유럽을 크나큰 혼란에 빠트렸듯이 사랑한다는 말이 수많은 인생을 혼란에 빠트렸다"고 썼다. [문재원 기자]


-한편으로는 이른바 '전통'이라는 것에 대해서도 신랄하게 풍자하는 양상이다.

"전통이라는 게 대부분 껍데기에 불과하다. '전통문화의 수도' 운운하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있는데 그 안에는 전통과 무관한 사람들이 살고 있다. 전통을 명분으로 나라에서 돈을 받아내는 일에만 매달린다. 제대로 된 전통 개념으로 모임을 만든다든지, 전통 지향적 생명 유지 이런 게 목표가 아니고 오로지 어떤 단체를 만들면 나라에서 돈을 받을 수 있는지가 관심 사항이다. 소설 속 마을 사람들도 그렇다."

 

하천을 가로지른 섶다리를 어쩌다가 지하 암반층 때문에 휘어진 다리로 개축하는 바람에 포상을 받고, 그 다리를 다람쥐처럼 오가는 소녀까지 관광객들 인기를 끌면서 '옷갓마을'에는 민박집과 카페가 생겨나고 주민들 사이에서는 다툼이 끊이질 않는다. '사소한 일에도 서로 헐뜯고 반복하기를 일삼았고 치명적인 살상력을 지닌 욕설들이 입에서 입으로 전파됐으며 거칠고 천박한 말투와 허튼 수작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오갔다.' 이 아수라장에 '욕쟁이 할배'와 그의 손녀만이 그나마 희망을 찾아 떠나는 존재일 뿐이다. 대규는 자신을 닮은 무력한 빨간 머리 사위와 사는 딸 집에 처음으로 들른 뒤 여기저기 떠돌다 돌아와서 아무런 외상도 없이 그냥 죽었다. 

 

-죽은 관대규를 보고 아내 장여사가 '사람은 뭍으로 떨어진 물고기처럼 이리저리 뛰다가 죽는다'는 생각을 하는 대목이 눈에 밟힌다. 제아무리 기를 쓰고 살아봐도 결국 파닥거리다 멈추는 물고기 같은 생이기는 마찬가지라는 성찰이 서늘하다.

"이 나이쯤 되니 문득문득 내가 죽고 난 다음에 뭘 남길까 생각하게 된다. 이 세상 살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은혜를 입고 폐를 끼치며 살았다. 선물이란 작든 크든 소중하고 좋은 거니까, 뭔가 말 한마디라도 남겨야 되지 않나 싶다. 아일랜드 극작가 버나드 쇼가 묘비명으로 남긴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같은 말도 선물인 것처럼, 이 나이에 이르면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너무 욕심 내지 말자, 나는 사랑도 옳게 못해 본 얼간이다, 그냥 사는 대로 죽을 때까지 살자, 제 자신도 모자란 게 너무 많은데 남을 비난하지 말자, 그럼 남은 게 뭐냐, 그냥 사는 대로 사는 거다. 적어도 내 인생에서는 그게 최선의 유언이다. 생긴 대로 살자, 도둑질하지 말고, 돈 너무 밝히지 말고. 다 헛것이다."

 

말미에 붙인 '작가의 말'도 이런 생각을 부연한다. '나는 얼간이다. 그게 답이다. 산다는 것, 허세와 거짓투성이다. 나 스스로 거짓된 삶인데, 애꿎은 남을 가리켜 거짓이라 조롱한다. 그것 한 가지는 확실하다. 페스트가 중세 유럽을 크나큰 혼란에 빠트렸듯이 사랑한다는 말이 수많은 인생을 혼란에 빠트렸다. 그 한 가지 또한 확실하다.'

 

-'사랑한다는 말이 수많은 인생을 혼란에 빠트렸다'는 말이 뒤통수를 친다. 

"사랑이라는 숭고하고 고매하고 천상에서나 주고받을 만한 품격을 지닌 이 말을 우리가 너무 함부로 쓰고 있지 않나 싶다. 어떤 사람들은 그런 사랑한다는 말에 푹 빠져 헤어나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이 소설을 쓰는 동안 그 말이 너무나 너무나 더럽혀져 있다는 걸 느꼈다. 나 스스로도 사랑이라는 말에 현혹되면서도 동시에 더럽혀온 인생을 살았구나, 그런 생각을 한다. 다 헛것이다."

▲ 김주영은 "지금도 유일하게 멈출 수 없는 것은 소설뿐"이라고 말했다. [문재원 기자]


김주영은 제목이 기억나지 않는 청년기에 본 흑백영화 여주인공이 자신을 버리고 떠난 남자를 따라가려고 하자 옆에서 만류하는 친구에게 "멈출 수 없다"고 했다는 대사를 지금도 기억한다고 했다. 사랑이라는 단어를 직접 거론하지 않고도 그 이면을 충분히 드러내는 표현인 셈이다. 노태우 정부 시절에는 김옥숙 여사가 직접 뭘 하겠느냐고 물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대통령 당선자 취임사 준비위원과 공천 심사에도 참여한 뒤 유혹을 받았지만 둘 다 물리쳤다고 했다. 그는 그때마다 "나는 글을 쓰고 싶다"고 했다고 전한다. 김주영은 지금도 자신이 '멈출 수 없는' 유일한 것은 소설뿐이라고 했다. 

 

-문학의 무엇이, 팔순을 넘긴 지금도 여전히 '멈출 수 없는' 대상이게 하는가.

"정화다. 문학은 자기 인생을 정화시켜준다. 집을 사거나 돈을 버는 방법, 관직에 나가는 방법 이런 것들과 아무 상관 없지만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끝없는 질문을 하게 만든다. 그것이 문학의 매력이고 빠지는 이유 중 하나이다. 이 나이 될 때까지 문학에 대한 존경심이 있다. 누가 물으면 다시 태어나도 문학을 한다고 똑같이 대답한다. 소설가 아닌 시인이 되고 싶다."

 

처음에는 시인을 지망했지만 서라벌예대 시절 박목월 선생의 "운문에는 자질이 없다"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자원입대했다는 그는 지금도 시인들을 존중한다며 웃었다. 1971년 '월간문학'에 단편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나온 이래 대하소설 '객주' '활빈도' '화척' '아라리난장'을 비롯해 '천둥소리' '고기잡이는 갈대를 꺾지 않는다' '홍어' '멸치' '잘 가요 엄마' '뜻밖의 生' 등을 펴내며 등단 50년을 넘긴 소회를 묻자 "그동안 너무 많이 썼다"면서 "따로 계획한 것은 없고 쓰는 대로 써보자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작은 구상 집필에 1년이 소요됐다면서 다시 장편을 쓰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했지만, 젊은 작가들도 장편을 이 기간 동안 끝내기는 쉽지 않다. 이런 기세라면 다시 새로운 작품들을 기대하기는 어렵지 않을 터이다. 아직 쓰지 못한, 꼭 완성하고 싶은 작품은 어떤 것일까. 그는 확답을 피한 채 다시 사랑에 대해 말했다.  

 

"너무 극단적인 말일지 모르지만, 소설은 경험이 굉장히 중요하다. 누구 이야기를 들어서 연애소설을 쓸 수는 있지만 깊이가 별로 없다. 사랑에는 반드시 참회가 필요하다. 난들 왜 연애 같은 걸 안 해봤겠는가. 지나고 보니 겉껍데기였다. 작가로서 갖춰야 할 자격 중 치명적인 결함은 사랑을 잘 모른다는 것이다."

 

김주영 특유의 지나치게 솔직한 자학 화법인 셈인데, 그가 만년 역작으로 사랑 이야기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일 만하다. 가장 크게 남은 회한에 대해 물었을 때는 사랑과 어머니를 들었다. 작고한 노모에게 생전에 '예술가의 장한 어머니상'까지 안겨드렸으면서도, 동생과 성이 다른 가족사 때문에 더 일찍 살갑게 대하지 못했던 점이 안타깝다고 자책했다. '사랑과 어머니'는 영원한 숙제이자 족쇄라고, 그는 말했다. 

 
UPI뉴스 / 조용호 문학전문기자 jho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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