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사들 "타이레놀 보도, 제발 멈춰주세요"

사회 / 곽미령 / 2021-06-04 18:43:32
언론의 '타이레놀 보도'가 품귀현상 부추겨
"같은 효능 약품 많은데 타이레놀만 부각"
타이레놀 품귀 현상을 소개하는 기사가 잇따른다. 약사들은 언론의 이런 보도에 불만과 걱정을 토로한다. 이같은 언론 보도가 타이레놀 품귀를 오히려 부추기고 있으며 의약품 수급을 왜곡시킨다는 것이다.

타이레놀 말고도 동일한 효능의 약품이 많은데, 타이레놀만이 부각되면서 나타나는 부작용을 지적한 것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발열, 통증 등에 대비한 진통제 수요가 늘고 있는 터에 타이레놀만이 부각되면서 품귀현상을 부추긴다는 얘기다.

▲ 서울 여의도 한 약국에서 타이레놀을 사는 시민. [곽미령 기자]
 
황조음 '약사의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약준모) 상임이사는 4일 UPI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발 모든 언론들이 타이레놀 언급을 중단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언론이 일제히 타이레놀에 대해서만 보도하기 때문에 오히려 수요가 폭증해 공급이 어려워지고 있다"는 것이다.

황 이사는 "타이레놀과 같은 효능을 지닌 아세트아미노펜 의약품이 많다"면서 "언론은 자제하고 정부도 적극적으로 이를 알려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이사는 "백신 공급 확대에 비례해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 수요가 급증하면서 수요량에 비해 공급량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질병관리본부에서 브리핑시 타이레놀을 언급해, 국민들이 타이레놀만 복용해야 하는 것으로 오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타이레놀 품귀현상이 발생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고 있다. 그 피해는 타이레놀을 찾아 약국을 전전하는 국민들이 고스란히 떠안고 있다"고. 황 이사는 말했다.

대한약사회는 지난달 28일 입장문을 통해 "타이레놀은 다국적제약사 얀센에서 수입하고 있는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제"라며 "이미 국내에는 한미 써스펜이알, 부광 타세놀이알, 종근당 펜잘이알 등 타이레놀과 성분 및 함량이 동일한 수많은 의약품이 시판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곽미령 기자 ayms7@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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