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2% 감소'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은 늘었다…인원은 그대로

산업 / 김대한 / 2021-06-07 16:47:11
홈플러스 온라인 매출만 30% 증가
피커·마트 노동자 인력 부족으로 '난항'
20대 배송지역 16대가 담당하며 '노동자 과로사'
홈플러스는 2020년 회계연도(2020년 3월~2021년 2월) 영업이익이 93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8% 감소했다고 최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9662억 원으로 4.6% 줄었다.

이런 가운데 슈퍼마켓 사업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와 온라인 사업인 홈플러스 온라인은 매출만 각각 5%, 30% 증가했다.

▲ 홈플러스의 한 지점. [홈플러스 제공]

코로나19 영향으로 온라인 수요가 늘고 있지만, 현재 피커(분류 인원) 노동자와 마트 배송 인력은 그대로인 상황이다.

홈플러스의 마트 배송 기사의 경우 지난 3월부터 하루 20대가 배송하던 지역을 16대가 모두 총괄해 운영했다. 자연히 한 명의 노동자가 감당해야 하는 배송 권역과 물량이 넓어졌다. 20명이 일하던 물량과 권역을 16명이 처리하고 있는 셈.

바뀐 업무로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던 플러스 마트 배송기사 故 최은호(47) 씨는 지난달 26일 뇌사상태에 빠져 삶을 마감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실적 부진은 주력인 대형마트 사업 부문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부진했던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시간이 단축되고, 정부 긴급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며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노동조합의 파업 등 전례 없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말했다.

UPI뉴스 / 김대한 기자 kimkorea@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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