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5개월…백신사망 신고 건수 > 코로나 사망 건수

사회 / 이원영 / 2021-07-15 13:41:06
백신 중증화 예방…접종 후 사망자 30% 감소
백신 관련 사망 신고 551명…거의 기저환자
부작용 신고율 30대 가장 높고 70·80대 낮아
올해 2월 26일부터 우리나라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백신 접종 후 코로나19와 관련 사망자 숫자가 30%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백신 접종 후 사망 등 중대이상 반응을 신고한 숫자도 5000건을 넘어 백신 부작용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UPI뉴스가 질병관리청이 발표하는 통계를 바탕으로 사망자 및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 사례를 분석한 결과다.

질병관리청이 집계한 14일까지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2050명으로 백신 이전 1595명, 이후 4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우리나라에서 코로나 사망자가 처음 발생한 날짜는 지난해 2월 26일로 백신 미접종 기간 동안 월 평균사망자는 약 133명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후는 월 평균 92명(26일까지 일1.5명 추산)으로 백신 접종 후에 사망자가 3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누적 숫자를 보여주는 그래프. 2월 26일 접종 개시일을 기준으로 이전의 급증세가 완만하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 [자료 존스홉킨스대·아워월드인데이터]

이는 그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감염자의 중증화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왕재 서울대 명예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의 효과와 관련, UPI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는 상기도에 바이러스가 달라붙는 호흡기 감염질환이기 때문에 혈중에 투입되는 백신의 예방효과는 미미하지만 감염 후 중증화를 막아주는 효과는 있어 고령층 기저질환자에게는 권장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코로나19 전체 사망자의 82.9%는 70대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60세 미만 사망자는 100명, 30세 미만은  3명, 20세 미만은 한 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백신 접종 이후 지난 10일(19주차)까지 이상반응(부작용)을 신고한 건수는 모두 10만1180건으로 전체 접종 건수 대비 0.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작용 신고 비율은 접종 1주차 1.84%에서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으며 최근 19주차에는 0.13%에 그쳤다.

부작용 신고 사례 중 사망, 아나필락시스(과민알레르기 반응) 등 중대 이상반응 사례는 5101건으로 전체 부작용 신고 건수의 5%를 차지했다.

백신 접종 후 사망신고 사례는 신고 후 사망한 사례까지 합쳐 14일 기준으로 551명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질병관리청에서 백신과 사망의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인정한 사례는 한 건에 불과하지만 신고 숫자만으로는 같은 기간 코로나19 관련 사망자 455명보다 많은 수치어서 주목된다.

사망 신고 사례의 96%, 중증사례 신고의 88.6%는 기저질환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 신고율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음을 보여준다. [질병관리청]

접종 기간 중 아나필락시스로 판정된 123건 중에서 77건(62.6%)이 20~50대에서 나와 면역력이 상대적으로 강한 젊은층에서 급성알레르기 반응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부작용 신고율을 연령대별로 볼 때 30~39세가 0.81%로 가장 높았으며 40~69세는 0.5~0.65% 신고율을 보였으나 70대와 80대는 각각 0.38%, 0.25%로 낮아 고령층의 백신 부작용 수용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부작용 신고율을 성별로 볼 때 여자가 0.62%로 남자 0.36%보다 훨씬 많았다.

한편 질병관리청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은 "이상반응 신고 건은 의료기관에서 신고한 정보를 기반으로 산출한 것으로 백신과 이상반응 간 인과성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UPI뉴스 / 이원영 기자 lwy@u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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